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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8 에딘버러 2주차 by 망고 (9)

에딘버러 2주차

이곳에 온지도 벌써 2주째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마주치는 모든 것이 낯설지만
모든 것이 낯설다는 것에 대한 익숙함이랄까요.
사람들은 낯설다는 것조차 쉽게 익숙해집니다.
쉽게 말하자면,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많이 당황하지 않게 되었달까요. 처음엔 Sorry, 그 다음엔 Pardon 그래도 안되면 그 다음은 눈치로 때려잡습니다.

이곳 생활은 아직까지는 필요한 것을 찾아다니는 것이 전부입니다.
고로, 실제 공부에 대한 압박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와 은행잔고의 압박은 대단하죠.

사진을 틈틈히 찍습니다면 코멘트를 달 시간이 없어 그냥 두서없이 마구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짬나는대로 사진을 되돌려보며 생각한 바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곳에는 숲이 정말 많습니다. 집사이사이에 무성하게 자란 나무가 작은 숲을 이룹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작은 공간에 다람쥐가 뛰어다니고 새들이 집을 짓습니다. 나무가 울창한 숲뿐 아니라 드문드문 서있는 잔디밭도 많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이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찹니다. 이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나라가 된 것은 모두 이유가 있었습니다.

잔디밭은 부드럽다못해 솜이불을 밟는 것 같습니다.
간간히 내려주는 비도 이런 환경을 유지하는데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자주내려서인지 대부분 우산을 쓰기보다는 그냥 방수잠바의 모자를 덮어씁니다.

집 정원에서 이어지는숲입니다. 검과 마법과 요정이야기이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숲에서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어울려 뛰놉니다. 흡사 United Colors of Benetton 광고를 보는 듯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을 들여다보면 인종은 참 다양하지만, Human Race가 하나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망고

2009/09/08 06:29 2009/09/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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