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연수가 끝났다. 아직 스스로 느끼기에 미숙한 부분이 많지만 그건 차차 익혀나가기로 했다. 내게 부족한 부분은 연수를 통해서 배울 수 없을 것 같다. 살면서 터득해야하는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해나가는 수밖에.
연수를 하면서 도로연수샘에게 여러차례 지적을 받았는데, 몇가지는 내가 고쳐야할 부분인데, 다른 몇가지는 강사 자신의 스타일대로 운전을 하지 않는데서 오는 잔소리였던 것 같다. 좌우 차량 간격이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 내가 좀 더 천천히 진행하면서 간격을 보려고 하면 그냥 엑셀을 밟으라고 한다든가, 앞 쪽에 횡단보도 신호가 노란불로 바뀌기에 제동을 시작했더니 그냥 지나가라고 한다든가. 옆차선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이 있어서 양보를 해줄려고 속도를 줄이면 밀리지 말고 그대로 엑셀 밟으라고 한다든가 하는 것들. 처음에는 강사님 말대로 했었는데 좀 익숙해지고나서는 그냥 내 스타일대로 세울 곳에서 세우고, 끼워줄 곳에선 끼워줬다. 결과적으로 더 느려지긴 했지만 좀 느리게 가면 어떤가.
사람마다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듯이 운전 스타일도 다르다. 운전을 하면서 서로 싸운다는 부부 이야기가 왠지 이해가 갔다. 자신과 운전 스타일이 다르면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 그 다름이 위험의 수준이라면 운전자에게 주의를 요구할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불편함을 감내해야한다. 만약 자신에게 운전자의 스타일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는데 운전자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그럴땐 그가 운전하는 차를 타지 않는게 최선이요. 뒷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메는게 차선이 될 것 같다.
PS) 나도 운전면허를 대충 따긴 했지만, 운전면허를 좀 더 까다롭게 하면 어떨까 싶다. 운전연수 강사 자격도 좀 까다롭게 관리했으면 좋겠고... 험하게 운전을 하던 사람들이 험하게 운전하는 법을 가르친다.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