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자본주의는 50%만 완성된 이론입니다. 이윤 추구라는 인간의 탐욕(greed)에만 주목하고 있죠. 자본주의에서 우리 모두에겐 이윤 극대화라는 일종의 임무가 부과돼요. 효율을 최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오늘날 자본주의 메커니즘은 사람의 눈에 이익만 보이게 하죠.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이익의 극대화 추구가 곧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거예요. 이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닌데 말이죠. 결국 인간이 이론이라는 틀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두는 형국이 됐어요. 이론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간이 이론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돼 버린 거죠. 사회적 기업이란 기존의 미완성의 자본주의에 인간적인 냄새를 더하는 겁니다. 그것이 미완성된 나머지 50%죠."
그라민 은행 총재 유누스씨의 말입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돈의 선순환 구조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버핏이 가치투자를 역설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네요. 중요한 것은 근시안적으로 인간의 탐욕과 악덕에 투자를 계속하다가는 역사는 뒷걸음을 친다는 것이죠. 작은 성공이지만 유누스식 마이크로 금융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선의가 이상주의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세계의 구조로 구현된 것이니까요. 이것으로 애덤 스미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유누스씨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이 악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인도 아니거든요.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