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조조로 초속5cm 보고왔습니다.
인터넷 선행판의 1화에 이은 2화와 3화까지 완결된 애니더군요.
1화가 인터넷에 돌기에 혹시나 일년에 한편씩 개봉하는 시리즈물인가 해서
기대반 걱정반 했더랬습니다.
일년씩 기다리는건 지루한데, 기다리는 동안 일년씩 지나갈 것을 생각하니 기대도 되고 말이죠.
어쨌든, 완결된 작품이니 이런 기대와 걱정도 부질없었네요.
작품은 아주 좋습니다.
1화까지 보고는 '좋긴한데.. 주인공들이 너무 조숙한거 아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보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첫사랑에 대한 가장 공감이 가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첫사랑이란건 더이상 사랑이 아니잖아요.
아련한 그리움이랄까... 그나마도 대상이 없는 그리움이죠.
타가기군이 그리워하는게 아카리라고 할 수 없듯이...
첫사랑이란 마누라가 남편을 앞에 앉혀놓고
"그 여자 누구야?"
라고 다그치는 그런 대상이 아니란 건 분명합니다.
1화의 마지막에 열차를 타고 도쿄로 돌아가는 타가기에게 아카리가 말하죠.
"분명 토노는 괜찮을꺼야."라고...
여자애들은 미래를 보는 감각이라도 있는걸까요.
삶은 흘러갑니다.
대상이 없이도 그리움이 계속되듯이 말이죠.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