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전작 "마이너리그"를 읽고 팬이 되었다. 평론가의 말마따나 작가의 글은 면도칼처럼 스물아홉의 나를 긋고 지나갔었다. 그 면도칼은 그 어떤 선배의 따끔한 충고보다 날카롭게 차가운 현실인식으로 닥쳐왔다. 그것은 "나는 평범하다"라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나만 모른척 했던 평범한 사실이었다. 죽음에 이르지 않는 상처는 어쨌거나 치유되고 결국은 약이된다. 사이보그라도 괜찮은데, 평범하면 뭐 어떤가. 자신이 완벽한 인간이라고 믿는 분은 읽지 마시길. 별 재미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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