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의 미투데이 - 2008년 7월 1일

이 글은 망고님의 2008년 6월 3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Social Trust(사회적 신뢰)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의 아티클.
Social Trust가 사회적 자본이라는건 다들 동의하는 내용인가보다. 하지만 개념정의가 아직 모호하고, 연구사례도 부족하다. 개념에 대해서는 심정적으로 동의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달까... 아직까지는.

심증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Social Trust가 낮아지면 사회적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
기사의 예를 인용하면 어떤 조직을 신뢰하지 못하면 그 조직을 외부에서 감사해야하는데 외부감사에 드는 비용은 결국 조직운영에 비용으로 부담된다는 것이다.

유명한 책 Good to Great에서도 이야기되는 내용이지만 선한 조직의 저비용, 고효율은 늘 선망의 대상인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인 현실세계에선 정말 Great한 집단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일이다.

어떤 문제든 실제적인 분석을 하다보면 결국 도(道)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할수 있는 것에 집중하다가 어느 순간 불가능해보이는 비약이 필요해진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것들.

현재 세계에는 전세계인이 먹고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된다.
식량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들도 많다.

모두가 평화를 원하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전쟁은 일어나고 있다.

좋은 품질의 재화를 원한다면 낮은 품질의 물건을 소비하지 않으면 된다.
좋은 품질의 제품은 높은 원가부담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된다.

철인정치는 지속될 수 없다.
민주정치는 산으로 간다.

같은 품질이면 낮은 가격의 제품을 산다.
어떤 낮은 가격의 제품은 저개발국가에 대한 노동착취의 산물이며 그러한 구조를 강화시킨다.

답은 있다.
모든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선택을 하면된다.
하지만 현실은 미시적으로 경제적 이익이 되는 선택이다.

실패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실행하기 쉬운 판단을 내리곤 한다.
명쾌함의 함정이다.
쉽지만 실패할 계획보다 불가능해보이는 계획이 늘 옳다.

Posted by 망고

07 9, 2008 01:16 07 9, 2008 01:16
Response
No Trackback , 6 Comments
RSS :
http://www.shimminkyu.com/tc/rss/response/830

누구냐 넌!

부산집에 가있는 동안 수많은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험이나 펀드상품 가입을 종용하는 것에서부터
좀 질이 안좋은 것까지 다양하게 오더군요.
그 중에는 기계음성으로
"국민은행입니다. 귀하가 어제 결재하신 190만원에 대한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어쩌구저쩌구"
하는 내용의 전화도 아침마다 걸려왔습니다.

전화사기를 조심해야한다고 익히 들어온 부모님께서는
이상한 전화가 오면 듣지도 않고 바로 끊으시지만
날로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서 좀 걱정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달 머무는 동안 동네 어느 집에서
자식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뭐 저희 부모님이야 "당신 아들을 납치했소" 하는 전화를 받으면
좀 우습겠지만(웃을 일이 아닐지도.. ㅡㅡ;;)
아이가 아직 어린 집에서 그런 전화를 받으면 섬찟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퇴근길 아버지께서 아파트 현관에 도착하셨는데 엘리베이터에 여자아이가 타고 있더랍니다.
문이 닫히려고 하기에 아이에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뛰어가서 타셨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아파트를 나가시던 한 할머니가 도로 돌아오셔서 엘리베이터를 타시더라는군요. 아버지께서는 조금 의아했지만 뭐 잊으신게 있나보다 하셨답니다. 그리고 9층에서 아이와 할머니가 내리고 12층에서 아버지께서 내리셨는데, 조금 이상해서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었더니 9층에서 다시 서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때 '아 내가 나쁜 사람인 줄 아셨나보다'하셨답니다. 할머니께서 혹시 해서 아이와 함께 다시 올라갔다고 내려가신거라고 생각하신거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꽤나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만해도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다가 귀여운 아이가 있어서 "안녕"하고 인사를 하면 주변에 있던 아이 부모가 저에게 경계의 눈빛을 보내곤 하더군요. 우리 사회에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렇게 험상궂나요?

Posted by 망고

06 30, 2008 13:13 06 30, 2008 13:13
, , ,
Response
No Trackback , 6 Comments
RSS :
http://www.shimminkyu.com/tc/rss/response/827

문득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줄 알았던 것이 손을 넣어보니 만져지지 않는다던가
방 어딘가에 놓아두었다고 생각한 것이 그 자리에 없다던가
그런 느낌.

그건 "사람에 대한 신뢰"였다.
본질적으로 선하며, 타인에게 세계에 기여하는데 기쁨을 느끼는 보통의 "사람".
자신의 자유를 추구하지만 타인의 자유 앞에서 멈추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

직장을 다니는 동안 난 "사람"을 "직원"으로 보는 법을 알게 모르게 익혀버렸다.
"직원"은 민주주의적 인간이 아닌 자본주의적 인간이다.
자본주의적 인간 제일의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
그것을 위해서 "직원"은 타직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에 기여한다든가 하는 것은 둘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회사"란 이러한 방어적 인간들과 이들로 하여금 돈을 벌도록 하는 경영자들의 집단이다.
경영자들은 언제나 "직원"들로 하여금 민주주의적으로 행동하라고 가르친다.
자신이 곧 회사며, 희생하고 기여하라고...

하지만 자본주의적 인간은 자신의 이윤이 보장되지 않는한 결코 민주주의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아이러니는 이 곳에 존재한다. 경영의 기적은 자본주의적 인간들이 얼마나 민주주의적 인간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회사생활 4년차.
난 "직원"이 두렵다.
사람에게 손 내밀기가 두렵다.

Posted by 망고

04 1, 2007 13:35 04 1, 2007 13:35
, ,
Response
No Trackback , 10 Comments
RSS :
http://www.shimminkyu.com/tc/rss/response/455


Recent Photo

recent photo from http://mangolog.tistory.com/ from Mango PhotoLog
블로그 이미지

Stay Foolish, Stay Hungry.

- 망고

Authors

  1. 망고

Schedule

«  »
with Google Calendar API

archive

Site Stats

Total hits:
179838
Today:
99
Yesterday: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