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출장 12일째. 이제 내일이면 돌아오는 날.
남편을 두고 일하러간 아내의 괜한 미안함을 덜어주고자
남편의 "혼자서도 잘해요" 된장찌개를 끓였다.
역시나 양이 많다.
집된장, 소고기(양지면 좋은데 등심을 먹다가 얼려둔 것이 있기에 그냥 그걸 썼다.)
감자, 양파, 마늘, 말린 표고버섯.
고추장 약간, 고추가루 약간, 청량고추 한개
감자, 양파, 표고버섯을 먹기좋게 썰어둔다.
집된장과 고추장 약간, 마늘 한개 찧은 것 그리고 소고기를 뚝배기에 넣고 살짝 볶는다.
볶다가 물을 붓고, 감자, 양파, 표고버섯을 몽땅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송송썬 청량고추를 넣고 불을 끈다.
된장찌개만 가지고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버섯향이 너무 강해서 괜히 넣었나 싶다.
늘 넣고나면 하는 생각이지만 난 표고버섯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을 하면서 늘 하는 생각이지만 내 음식의 이상형은 어머니의 음식이다.
집에서 먹던 맛을 기준으로 늘 그 맛을 내보려고 애쓴다.
대체로 완전한 맛을 흉내내기는 힘들지만
비슷한 맛이라도 혀끝에 스칠 때면 참 스스로 대견스럽다.
그리고나서 반드시 드는 생각.
집밥이 최고다.
ps) 사진기를 빌려주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