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종에 있다보니 늘 누가 만들었는지 새로운 용어와 개념들을 접하게 된다.
누군가는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누군가는 그 개념을 마음에 드는대로 가져다 쓰는 식인데...
이래서는 용어의 내포와 외연이 겹칠 뿐. 사실상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경우까지 생긴다. 예를 들어, Web2.0이나 X-Internet처럼.


오라일리가 하는 일은 마치 예언가같다. 홀연히 나타나서 국가의 흥망성쇠를 점치고 다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예언가. S/W를 팔지도, H/W를 팔지도 않지만 그들은 훌륭한 IT기업이다.
출판사의 새로운 모델은 이런 것이 아닐까? 단지 종이책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분야의 통찰력있는 전문가로서 분야의 Vision을 만들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모델. 여기서 책의 역할이란 Vision의 상세한 줄기를 전달하는 역할이랄까.
오라일리의 컨퍼런스 웹싸이트에서는 Microsoft 이건, IBM이건, 구글이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개념을 발전시키는 플레이어일뿐. 더이상 시장확대를 위해 서로의 발목을 잡는 경쟁자가 아니다. 같은 시장을 두고 피터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SI업체들을 보면서, 나는 Web2.0보다 AJAX보다, Vista보다 이런 그들의 문화가 더욱 부럽다.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