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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프라이스의 아기체육관을 처음 샀을때 첫 감상은
'별걸 다 만드는군'
이랬습니다.
색깔은 알록달록, 뭐가 여기저기 달려있고, 건드리면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지금 감상은
'아이고 고맙습니다. 만드신 분 천재 - -)b'
이런 분께 노벨 평화상 줘야됩니다.

가져다주면 30분 정도는 혼자 놉니다.
단, 너무 오래 두면
분노의 아기체육관이 뭔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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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4, 2008 12:53 09 4, 20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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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 필요해

'맨날 집에 있는 녀석이 왠 휴식이냐' 할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정말 휴식이 필요한 날이입니다.
오늘 오전의 상황은 이랬습니다.

어제 또 미쳤다고  새벽2시에 잠자리에 든 아기아빠.
예전에는 10시경까지 자던 착한 아기는
최근들어 8시경 일어납니다. (아침형 아기입니다요)
오늘도 아기엄마가 8시반경 출근을 하고
아기는 어김없이 눈을 번쩍뜨고 정신을 잃은 아빠에게 놀아달라고 보챕니다.
처음엔 보채다가 점점 소리를 지르다가
급기야 혼을 내기에 이릅니다.

아기 : "#$%^$$@#$!!!@#%##$%!!" (이거 뭐야 이씨 아빠가 이래도 되는거야 뭐야)
아빠 : ... (혼절)

아기에게 혼이난 아기아빠는 아기를 잠깐 안아주다가 졸려서 쓰러지고
잠깐 얼러주다가 힘들어서 쓰러지기를 몇번 반복한 후에
간밤 수면으로 충전됐던 에너지까지 깡그리 바닥나고 맙니다.
Power off
아기가 우는지 소리를 지르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몇분간 혼절.
아기아빠가 혼절해있는 동안 아기도 너무 울어서 혼절.
아기는 너무 울었는지 배가 고플시간에 모유를 주니
너무 급하게 먹다가 사래가 걸리더니
급기야 젖병 물기를 거부합니다. ㅠㅠ

아빠: 어이 이건 젖병탓이 아니라고 아기가 너무 급하게 먹어서 그런거라고
아기:@$@#%@#%@#$@$!!! (그런거 몰라!!! 배째!! 안먹어!!!!)

조금더 먹이려고 기를 쓰다가 겨우 30ml을 먹이고
다시 에너지가 바닥납니다.
아기를 내려놓자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점점 처절하게 울더니 얼굴이 새파래집니다.
아빠 얼굴도 새파래집니다.
다시 안아주어도 울음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적은 처음입니다.
내려놓을 수가 없어서 손에 들고 우유를 더 준비합니다.
안먹을까봐 60ml만 데우기로 합니다.
모유가 데워지는 동안 아기는 여전히 패닉상태입니다.
거실로 나와서 아기를 얼르다가
모유 데우는 시간을 놓칩니다.
모유는 따땃한 정도를 지나쳐서 뜨거운 정도입니다. ㅡㅜ
식힙니다.
식히는 동안 아기는 여전히 패닉상태로 웁니다.
영원이랄 수 있는 몇분이 지나간후 모유의 온도를 보기 위해
손목에 떨어뜨려봅니다.
젖병꼭지를 꼭 안닫았나봅니다.
주르륵 모유가 쏟아집니다.
"이런 아벤트"
젠틀한 아빠의 입에서 욕이 나올 뻔합니다.
압니다. 아벤트 젖병 탓이 아닙니다.
이런 아빠의 상황을 이해할리 없는 아가는 계속해서 8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으로
아빠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60ml를 물리니 잘 먹습니다.
좀비아빠는 재빨리 머리를 굴립니다.
아까 억지로 먹은거 30ml랑 합치면 90ml.
1시간은 족히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아싸 그 시간에 좀 자야겠다. 아..아침도 먹어야하는구나. 씻기도 해야하고..'

반전의 명수인 아기는 60ml을 다 먹더니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양이 부족했나봅니다.
40ml를 더 데웁니다.
그동안 아기는 울다 말다가를 반복합니다.

다시 영원에 가까운 몇분이 지나고
젖병을 물리자...아
잠들어버립니다.
힘들게 모유를 생산한 아기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을 머금고 버립니다.
오늘 버린 모유가 110ml입니다.
버린 모유도 아깝지만 더 문제인건
자꾸 모유를 버리게 되면
아기엄마가 퇴근하기까지 버틸 모유가 부족해진다는 겁니다. ㅜㅜ

아기가 잠들고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2시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 반컵에 초코파이 먹은거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거실에는 아기를 달래보려고 애쓴 온갖 장난감들과
60ml를 먹이는데 성공한 한개의 젖병과 실패한 두개의 젖병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아기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아줌마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아빠는 아줌마가 아니고 저희집은 2층이니까 괜찮습니다.

오후가 되니 약간 정신이 들었습니다.
아이돌보미 선생님이 오신 동안 카페로 피신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일찍 자야겠어요 ㅜㅜ
근데 그럼 공부는 언제하죠?

Posted by 망고

09 3, 2008 18:42 09 3, 20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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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XP에서 프랑스어 입력방법

프랑스어에는 영어에 없는 알파벳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ç, è, é, à 등의 것들이죠.
이 녀석들을 입력하려면 약간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합니다.
윈도우 입력언어에 프랑스어를 추가해주는 것이죠.
외국에서 한글을 쓰기 위해 한글 입력 IME를 추가해보셨다면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먼저 아래 순서대로 설정하세요.

1. 시작버튼 > 제어판

2. 국가 및 언어옵션

3. 언어탭 > 자세히 버튼

4. 추가 버튼

5. 입력 언어 : 프랑스어(캐나다)
자판 배열 : 캐나다 다국 언어 표준

6. 요로코롬 됩니다. 확인 버튼

위와 같이 추가되었다면, 불어 악상을 입력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Alt+Shift키를 누르면 아래 입력언어 표시가 KO에서 FR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 자판-정확히 말하면 캐나다 다국 언어표준 자판-은 한글 자판과 조금 다릅니다.
예를 들면 '(따옴표)키가 프랑스어 자판에서는 è 입니다.
계속 볼까요?
/키는 é
]키는 ç
\키는 à
ô, û, â, ê, î 의 입력법은 조금 다릅니다.
[키를 입력하고 o를 입력하면 ô입니다.
[ + u 는 û
[ + o 는 ô
[ + e 는 ê
[ + a 는 â
[ + i  는 î
입니다. 알고나니 쉬우시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키보드 자판배열을 참고하세요)
이 정도면 일반적인 불어단어를 입력하는데는 문제가 없으실겁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특이한 악상을 가진 알파벳을 만날 경우가 있으실 텐데요... 그럴 때는 이 키보드로는 방법이 없어요 ㅡㅡ;;; 저같은 경우엔 yahoo.fr에서 찾아다가 갖다 붙이는 방법을 씁니다. 뭐 왠만해서는 그럴 일은 없으실꺼에요.

7. 참고 : 캐나다 다국 언어 표준 키보드 자판배열

Posted by 망고

08 31, 2008 22:56 08 31, 200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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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움베르트 에코 - 무엇을 믿을 것인가

움베르트 에코 교수와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의 네번의 서신교환을 묶은 책. 신, 종교, 생명, 희망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아야할 문제들에 대해 비신앙인과 신앙인의 진솔한 대화가 펼쳐진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얇은 책이라고 가볍게 봤다가 두 지성인의 생각의 깊이에 빠져버리고 마는 책.

"...(전략)그러니까, 우리의 이야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괘의치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아마 매스미디어의 <계시>에 힘입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에 길들어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어렵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합시다. 신비도 명증도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후략)..."

ps) 저는 책을 험하게 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읽던 페이지를 펼쳐서 엎어두는 정도는 용인하는 편입니다. 이 책도 엎어두었다가 책주인에게 딱 걸렸네요. 이 얇은 책자를 빌려 읽다가 내 집 거실상 위에 엎어둔 것을 마침 놀러온 주인이 보게될 줄 누가 알겠습니까 ㅡㅡ; 책주인은 읽던 페이지를 상관하지 않고 냉큼 덮어버림으로써 복수를 했습니다만... 전 제가 읽던 페이지 정도는 기억하고 있는데다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게 좀 복수의 의미를 무색케 했네요. ^^;; 뭐 그렇다고 제가 빌린 책을 함부로 다루는건 아니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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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5, 2008 00:03 08 25, 20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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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같은 사람들

이 블로그를 지켜봐온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제 아내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전 집안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때때로 아내의 사회생활로 인한 투정을 받아주어야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제가 회사생활을 하던 시절을 돌아보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어떤 사람들과 사건들의 의미가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회사를 그만둘 당시에 저는
'회사가 싫어서 그만두는게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기획하기 위해 그만두는거야.'
라고 굳게 믿었지만 지금은
'회피하고 싶은 싫은 사람들과 일들도 있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뭐 어쨌거나 이미 활은 시위를 떠났고, 물을 쏟아졌어요
에디뜨 피아프의 노래처럼 Je ne regret rien.(후회하지 않아) 입니다. )

하여간, 아내의 스트레스를 듣고 있다보면
좀 불경스럽게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사람들과 지낼때보다 싫은 사람들과 지낼때
나는 조금더 삶에 대해 고민하고 조금더 치열하게 살았던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죠.

싫은 사람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은 자존심도 있었을 것이고
싫은 사람에게 한마디쯤 싫은 소리를 하고 싶은 바람도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그러려면 뭔가 싫은 사람보다 많이 알아야 했겠지요.

결론적으로 인생에 싫은 사람 몇명쯤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후추를 그냥 씹어먹으면 못먹을 맛이지만
음식에 뿌리면 음식맛을 다채롭게해주는 것처럼요.
주변에 싫은 사람이 있으시거든
'아. 양념이다'
생각하세요.

혹 양념이 좀 세면
물을 더 타시던가 아니면 설탕같은 사람들을 만나시구요 :)

이상 더이상 후추같은 사람들이 주변에 없어서
너무나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망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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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0, 2008 10:30 08 20, 20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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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cube XMLRPC를 이용하여 Tistory에 글쓰기

MetaWeblog API를 이용해서 플러그인 하나를 만들려고 생각중.
다행히도 Textcube에 XMLRPC와 HTTPRequest가 구현되어있어 이를 이용했다.

[PHP Code]
include_once ("./lib/Eolin.PHP.Core.php");
include_once ("./lib/Eolin.PHP.XMLRPC.php");
include_once ("./lib/Eolin.PHP.HTTPRequest.php");

$rpc = new XMLRPC();
$rpc->url = "[BlogAPI URL]";

$blogid = "[Blogid]";
$username = "[username]";
$password = "[password]";
$post = array(
    'title' => "Hello Blog",
    'categories' => "",
    'description' => "Hello Blog",
);
$publish = false;

$rpc->async = true;
print $rpc->call('metaWeblog.newPost', $blogid, $username, $password, $post, $pub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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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0, 2008 00:28 08 20, 20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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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기돌보기 셋째, 넷째날

이제 슬슬 아기를 보는게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항상 가장 두려운건 미지의 것이었다.
아기가 젖병을 물기 싫어서 보채는건 길면 1시간이다 라는걸 알고나면
젖병을 물리면서 '길면 한시간반'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10ml에 약 18분 정도를 버틴다는 걸 알고나면
다음 우유를 데우는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

다들 이런 경험 하나쯤 있을 것이다.
처음 찾아가는 곳이 찾아갈 때는 엄청 멀었는데
돌아오는 길은 의외로 가깝더라.
끝을 안다는 것은
끝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기는 계속해서 자라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게 되고
(이를테면, 딸꾹질 혼자 멈추기 라든가, 3초동안 소리내기 라든가, 먹기싫은 젖병 손으로 쳐내기 같은)
그러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공부거리를 엄마, 아빠에게 던져줄 것 같다.
그 때마다 새로운 지식들을 추가해가야겠지.
다음주부터는 아기돌보미 선생님이 오신다.
이로써 얼마간 공부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망고

08 15, 2008 00:49 08 15, 20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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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삽질일지.
- 아무래도 리스트모양으로 데이터를 뿌려주는건 너무 심심하다고 판단
- 달력 모양에 일정을 표시할 수는 없을까?
- 아카이브로 쓰이는 기본 달력위에 표시를 해보자!
- DOM 삽질 ㅡㅡ;
- 이번달이 아닌 전달이나 다음달의 일정을 보고싶으면 어쩌지? ㅡㅡ;;
- 아카이브 달력은 이전 달로 이동시에 화면전환이 되버려서 쫌...
- 게다가 기존 아카이브 링크가 걸려있는 날짜에는 일정 링크를 덮어써버릴수도 없고...
- 아예 플러그인용 달력을 새로 그려주기로 결정!
- 아카이브 달력 뿌려주는 루틴 분석 오호라 PHP 함수가 있군
- 아카이브에 특화된 함수라 재활용 불가
- 루틴만 재활용
- 달력 그리기 성공~
- 하지만 이전달, 다음달 이동은 어쩌지???
- 자바스크립에서 Asyncronous하게 PHP의 함수를 부르기 위해 (오직 달력 루틴을 다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listener 태그 사용
- listener의 plugin URL을 활용하여 달력 PHP 함수를 자바스크립에서 호출하여 HTML 코드를 받아서 div에 부어넣음
- 월별 이동 가능~
- 그런데... 두둥... innerHTML로 부어넣은 태그들은 DOM이 인식하지 못한다
- 고로 구글 캘린더에서 받아온 데이터를 바인딩할 수 없다 ㅡㅡ;
- DOM Script으로 달력 그리기 루틴 완전 재작업
- DOM Script으로 달력을 그리고 구글 캘린더 자바스크립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받아온다음, 달력에 바인딩~
- 표시된 날짜에 마우스를 올리면 툴팁으로 일정 확인가능

일단은 여기까지 ver1.0
MG_BeNice_v1.0.zip

Textcube Plugin BeNice ver1.0


날짜 클릭해서 일정 입력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중 음...

Posted by 망고

08 14, 2008 00:58 08 14, 200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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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기보기 둘째날

둘째날입니다.
미쳤다고 새벽2시넘어까지 코딩을 한 아기아빠는
아기엄마가 출근준비를 하는 사이에
벌떡 일어나서 얼른 씻고 밥을 먹습니다.
아기는 아직 자고 있습니다.
흐린 날은 조금 늦게까지 자는 것 같습니다.
시간은 금이라는 금언이 생각납니다.

8시.
아기아빠가 밥을 먹는 동안 아기엄마가 출근합니다.
아기는 아직도 자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빠는 커피를 마시고 잠시 책을 봅니다.

10시.
아기엄마가 7시에 젖을 먹였다고 했는데 역시나
3시간이 다되가니 표정이 안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출산예정일에 맞춰서 나온 아가답습니다.
오늘은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기전에 모유를 준비합니다.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요령이 생기는 법입니다.
약간 보챌즈음에 아가에게 젖병을 물렸습니다.
아빠가 한가지 잊은게 있었습니다.
아가는 젖병을 싫어합니다.
<이건 안먹어> 모드로 돌입합니다.
훗. 여유있게 아침에 커피까지 마신 아빠입니다.
25분간 달랜 끝에 결국 먹습니다.
근데 70ml를 먹더니 잠에 골아떨어집니다.
이런... 낭패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납니다.
결국 남은 모유는 버립니다.

11시50분.
시간예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10시에 먹었으니 1시까진 여유~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아기가 11시50분경 패닉상태에 돌입합니다.
시간을 잘지키는 아기가 왜 이러지? 하면서 가만 생각해보니
100ml에 3시간이니 70ml면 2시간 맞습니다.
10ml에 18분간격이군요.
역시 출산예정일에 나온 아가답습니다.
얼른 녹이고 데워서 먹입니다.
이번엔 70ml를 먹더니 짜증을 냅니다.
왜 그러나 하고 봤더니 ㅡㅡ;
똥을 쌌군요.
똥을 싼채로 밥을 먹기는 싫다는건가?
매너있습니다.
하여 똥기저귀를 치워주고
다시 젖병을 물리니 잠이 들고 맙니다.
ㅡㅡ;
그래서 이번에도 70ml

오후2시20분.
그럴줄 알았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나니
밥달라고 보채는군요.
똥은 아까 다 쌌겠다.
젖병을 물리기전에 배가 고파서 무지하게 울더군요.
130ml를 물렸는데
맹렬한 기세로 5분만에 70ml를 먹더니
고만 잠이 들고 맙니다. (어이어이)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젖병을 입에 물리면 짜증을 냅니다.
오늘 버린 모유가 벌써 60ml 가량입니다.
이거까지 합치면 120ml인데...
이거면 한끼분이라고 ㅜㅜ
집념의 아빠는 자는 아가의 입에 15ml정도를 더 흘려넣는데
성공했습니다. ㅡㅡ)v
더는 안 먹는군요.
85ml를 먹었으니 이제 2시간반 정도는 버티겠군요.
아 흘려넣고 하느라 시간이 벌써 3시반이네요...
오늘 하루도 다 갔습니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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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12, 2008 15:28 08 12, 20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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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아기보기 첫날

에... 그러니까 벌써 와이프의 출산휴가 석달이 후딱 지나가고
오늘 아침에 출근 해버렸습니다.
아기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해두었습니다만
애가 듣나요 어디 ㅡㅡ;
그리하여 혼자 아기보기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괜찮았습니다. 아침에 컨디션이 최고로 좋거든요.
엄마건 아빠건 막 웃어주는 타임입니다.
다음 타임들을 견디려면 이 타임에 마약효과를 맞아주어야합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 아기가 웃는걸 봅니다.

8시.
아내가 출근했습니다.

9시.
아기체육관으로 아기를 홀려놓고 아빠는 얼른 아침밥을 먹습니다.

10시.
배고프다고 보채기 시작합니다.
이 때 아빠는 잠시 딜레마에 빠집니다.
모유를 데우고 준비하려면 아기를 눕혀놓아야하고
눕혀놓으면 아기는 틀림없이 울겠죠.
아빠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태를 극복하기로 했습니다.
안고 있어봐야 계속 배가 고플테니까요.
아이를 눕혔습니다.
역시나 웁니다.
얼른 부엌으로 가서 얼렸다가 녹이려고 꺼내둔 모유팩을 만져봅니다.
헉... 아직 안 녹았습니다.
얼린 모유를 녹일때 중탕을 해도 된다고 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합니다.
이러고 있을때 아기의 울음은 점점 볼륨업 되다가 패닉 ㅡㅡ;;
아빠는 장기적인 안목을 버리고 모유가 녹을때까지
일단 아기를 진정시키기로 합니다.
안으니 아기는 질책성 울음을 몇번 날려줍니다.
"어이구 우리아기 누가 울렸쩌"
물론 아빠가 울렸습니다.
병주고 약주고 울리고 달래고 ㅡㅡ;
잠시후 다시 아까의 딜레마에 빠집니다.
아기의 눈을 보니 '놓기만해봐라'라고 말하는듯 합니다.
뭐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눕히고 부엌으로 갑니다.
역시나 아기는 처절하게 웁니다.
끓여둔 뜨거운 물에 녹은 모유를 데우고
삶아서 소독해둔 젖병에 넣어 패닉상태의 아기에게 갑니다.
"자자 아빠가 맘마줄께~"
패닉상태를 좀 진정시킨뒤에 젖병을 물립니다.
아기는 몇번 빨다가 이게 엄마젖이 아닌걸 알아챕니다. (귀신같습니다)
패닉상태2 <이건 안먹어>로 전환합니다.
뭐 별수 없습니다.
"아빠가 포기하면 아기는 굶는다"는 신조로
열심히 달래면서 계속 젖병을 물립니다.
약1시간가량 아빠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먹습니다.
'고맙다 아가야 ㅡㅜ'
다 먹이고 트림을 시킨다음 재웠습니다.
시계를 보니 12시반.
그제야 아빠는 커피한잔을 합니다.

1시15분경.
예상보다 일찍 아기가 배가 고픈지 보챕니다.
졸려서 그런가하고 재워보려하다가
아기를 대박 패닉상태로 몰아넣습니다.
부엌으로 나와보니
모유는 아까보다 더 꽝꽝 얼어있습니다.
미리 꺼내두었는데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