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변 맛보다 ㅠㅅㅠ

때는 어느날 오후 1시경.
오전에 분명 변을 많이 쌌는데
어디선가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기에
기저귀를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적당량의 변을 싸놓았다.
뭐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1. 먼저,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2. 물티슈로 엉덩이에 묻은 것들 대충 닦으면
3. 틀어놓은 물이 찬물에서 시작해서 미지근하게 받아져있다.
4. 데리고 가서 엉덩이 씻기고
5. 물 닦고 크림 바르고 새 기저귀를 채우면 끝.

났어야하는 프로세스인데 5번에서 문제가 좀 생겼다.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오줌을 싼 것.
뭐 이것도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잽싸게 오줌 줄기의 방향을 상의가 젖지 않게끔 아래로 향하게 했다.
덕분에 상의는 건졌는데, 바디수트의 아랫부분이 조금 젖었다.
깔끔떠는 아빠는 바디수트를 갈아입히기로 결정하고
안방에 있는 아기장으로 바디수트를 가지러 갔다가
룰루랄라 거실로 돌아오는데... 뜨악!

아기가... 자기가 x를 싸놓은 기저귀를 가지고 놀고 있다. 경악!
지지지지 하면서 기저귀를 떼놓고 보니
이미 손에는 x칠 ㅡㅡ;
손에 묻은 것을 보니 순간
'먹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입을 봤더니
묻어있다. 입술에. 으악!

들고 욕실로 직행해서
정신없이 입술 닦고, 입안 헹구고
하는 사이 옷은 다 적시고
아기는 어리둥절해서 눈만 말똥말똥

결국 다 다시 갈아입히고
아기가 변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병원에 문의중 ㅜㅜ

아기 엄마에게 전화로 얘기했더니
당장에 "똥강아지도 아니고 똥아기야? ㅡㅜ "란다.

설마 먹진 않았겠지?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서 별 일이 다 생긴다.

Posted by 망고

2008/12/31 14:20 2008/12/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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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down Linux

shutdown -r now
지금 당장 재부팅
shutdown -r 13:00
오후1시에 재부팅
shutdown -r +10 "Rebooting to try new kernel"
사용중인 터미널에 "Rebooting to try new kernel" 메시지를 출력하고 10분후 재부팅
shutdown -h now
지금 당장 시스템 정지
shutdown -c
셧다운 프로세스 취소

Posted by 망고

2008/12/31 01:13 2008/12/3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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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로 길을 가르쳐주다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얼떨결에 길을 묻는 외국인들을 도와주었다.

한 커플이었는데, 카페에 들어와서 점원에게 길을 묻는거다.
처음엔 영어로 점원이 영어를 잘 못한다고 하자

Can you speak french?
하더니

Je voudrais chercher un restaurant japonais. Il s'appelle "GWAN".
On m'a dit que c'est pres de "SSAMZIE ART SPACE" et tres petit.

점원은 잘 모르는 모양인데...
나도 GWAN이란 레스토랑은 잘 모르지만 쌈지 아트스페이스가 어디있는지를 아는지라

Vous pouvez descendre par ici et voir SSAMZIE ART SPACE a gauche. Ca prend pas beaucoup de temps. 5 minutes est assez pour arrivez.
이 길로 내려가면 왼편으로 쌈지 아트 스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껍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을꺼에요. 5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요.

Merci (쌩유)
De rien (암것도 아녀유)

이러고 커플은 레스토랑을 찾아 카페를 나갔다.

근데... 잘 찾았을까? 이 동네 주민 수년차에 관(GWAN)이란 일식집은 본 적이 없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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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20:42 2008/12/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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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의 MVP급 농구실력


블로그질을 하다 찾아낸 영상.
흠... 수비를 설렁설렁하게 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하잖아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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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23:35 2008/12/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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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revoir les enfants


전쟁이 소년에게 남겨놓은 상처를
어른이 된 소년이 영화화하다.

2차대전 중 남부 프랑스의 한 카톨릭 기숙학교에서 있었던 실화를
이를 직접 경험했던 루이 말(Louis Malle) 감독이 영화화했다.

사실 제목 "Au revoir les enfants(안녕 아이들아)"은 교장이던 신부가 영화의 말미에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다. 그리고 사실 그 뒤에 한마디가 더 있었다. "A bientot(또 보자)"라고...

하지만 신부는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이루어지지 않은 "A bientot"가 "Au revoir"의 뒤에 붙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40여 년이 흘렀지만 난 그 1월의 아침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라고 끝맺는 나레이션은 감독이 자신의 목소리로 할 것을 고집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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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23:10 2008/12/2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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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아빠의 권리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65일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65일 - 10점
강상구 지음/브리즈(토네이도)

지난 여름 2개월된 성현이를 데리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KTX 수유칸을 검색하던 중 한 블로그를 발견했었다. 성현이보다 딱 1년이 빠른 아기를 육아휴직을 하고 키운 한 아빠의 일기 블로그였는데, 당시 거의 2시간마다 깨서 우는 아기를 돌보는 아빠의 입장에서 완전 빠져들어서 읽었더랬다. 그리고 그 블로그의 글들이 책이 되서 나왔다. 이름하여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65일". 아기키우느라 잊고 있던 것을, 마침 지인이 내 생각이 났다며 선물해주었다. 아기가 잠들었을때 노트북으로 넘겨가며 읽었던 것을 책으로 다시 천천히 읽으니 그냥 넘어갔던 부분도 보이고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었다. 윤미씨 감사 ^^

이제 성현이도 8개월차. 그간 상상하지 못했던 육아의 어려움과 기쁨을 겪으며 '육아는 아빠도 누려야하는 권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귀찮고 어렵다고 해서 엄마에게 맡겨버리면 결코 누릴 수 없는 기쁨이 육아에는 있다. 그리고 남자들이 흔히 군대갔다온 사람과 갔다오지 않은 사람의 차이를 구분하듯이 아이를 키워본 사람과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의 관점 또한 다르다. 물론 기회가 되지 않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아기를 직접 키워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삶의 경험과 폭은 그냥 쉽게 간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장 생활할 때 에피소드. 딸아이 둘을 두신 한 과장님이 계셨는데 전형적인 직장인 가장이셨다. 어느 회식자리에서였는데, 임산부가 셋이나 자리에 있었는데 제자리에서 그냥 담배를 피워무시는거다. 순간 분위기가 싸아 해지며 젊은 대리들이 담배는 나가서 피자고 줄줄이 나갔다. 집에서까지 그렇게 행동하시지는 않겠지만 직접 아기를 키워봤어도 그렇게 했을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남편은 유산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하루에 20개피 이하의 경우 위험이 4%, 20개피 이상 피울 경우 위험이 81% 증가한다고 한다. )

에피소드 둘. 내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총각과 다름없는 개념상태였는데,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팀에 임산부가 셋이나 되었다. 어느 날인가 그 중 한분이 굉장히 피곤해보이는 모습으로 야근을 하고 계시는거다. 그 때 난 '아기도 가지셨는데 힘들지 않으신가'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임산부가 야근을 한다는 분위기 자체가 심각한 문제다. (직장여성의 유산율이 높다고 하는데, 통계자료를 찾아보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다. 그런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을리는 없고...) 하지만 주변에서 직장여성들의 유산케이스를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에피소드 셋. 요즘 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면 주변에 임산부나 어린아이가 서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게 된다. 급제동, 급출발, 만원버스가 일반적인 우리나라에서 임산부와 어린아이는 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아내만 하더라도 임신한 상태에서 출근을 하려고 버스를 탔는데 뒤에서 사람들이 너무 미는 바람에 버스 손잡이에 배가 눌렸다고 한다. 뒤를 돌아보고 임산부이니 자꾸 미시면 안된다고 말하자 조금 나아졌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해서 출산예정일이 다가와서는 아예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시켜줘야 했다. 임산부는 사회적으로 보호를 받아야하는 사람들이다. 그것은 그들이 나약하고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을 낳아서 기르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은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일이기도 하다. 이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라면 미래를 기약하기 힘들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이 책은 재밌다.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면 웃을 일이 아니란 것도 알 수 있다. 육아휴직을 하고 아기를 키울 계획이 있는 아빠라면 필독서가 될 것이고, 직장때문에 육아휴직이 힘들지만 육아에 관심이 많은 아빠라면 교양서로 아주 좋다. 전업주부로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분이라면... 아기 아빠에게 선물해주기 좋지 않을까? 하지만 비교적 드문 사례인 이 책으로 남편을 너무 압박하면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 아직 우리 사회는 갈 길이 멀다.

참고 : 아기 키우는 아빠 - 육아잡담 블로그
http://www.shimminkyu.com/tc2008-12-28T03:30:54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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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12:30 2008/12/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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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미투데이 - 2008년 12월 27일

  • 여자들이 비의 찢어진 난닝구와 그로 인해 드러난 복근과 정우성의 청정원 광고에 대해 열을 올리는 동안, 남자들은 배트맨 다크나이트 얘기를 했다.(복근2근주세요)2008-12-27 10:10:47

이 글은 망고님의 2008년 12월 27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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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8 04:34 2008/12/2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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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미투데이 - 2008년 12월 26일

  • 늘 깨달음은 뒤늦게 온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했더라면… 이런걸 요령없다고 하는 거겠지.(요령없다)2008-12-26 13:41:07
  • 아기를 돌보다보니 움직일때 소리를 내지 않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이른바 8개월차 닌자 수련중? 그래도 움직일때 소리를 내지 않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닌자아빠)2008-12-26 13:42:52

이 글은 망고님의 2008년 12월 26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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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7 04:34 2008/12/27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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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미투데이 - 2008년 12월 24일

  • 아기를 겨우겨우 재우고 나면 갑자기 멍해진다. 뭘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아기가 깨기를 기다린다. 아기가 깨면 다시 잠들기를 기다린다.(아기키우기)2008-12-24 15:10:19

이 글은 망고님의 2008년 12월 24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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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04:34 2008/12/25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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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의 미투데이 - 2008년 12월 23일

  • 집에서 도저히 공부가 안되어 카페에 왔다. 커피 3000원에 치즈케익과 함께 주문하면 5500원에 커피 리필 1회. 게다가 맛도 좋다. 집근처에 좋은 카페는 생활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다. 특히 나같은 커피 중독자에게는.(카페라이프)2008-12-23 18:23:27

이 글은 망고님의 2008년 12월 23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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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4:34 2008/12/24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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