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분명 변을 많이 쌌는데
어디선가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기에
기저귀를 열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또 적당량의 변을 싸놓았다.
뭐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1. 먼저,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2. 물티슈로 엉덩이에 묻은 것들 대충 닦으면
3. 틀어놓은 물이 찬물에서 시작해서 미지근하게 받아져있다.
4. 데리고 가서 엉덩이 씻기고
5. 물 닦고 크림 바르고 새 기저귀를 채우면 끝.
났어야하는 프로세스인데 5번에서 문제가 좀 생겼다.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오줌을 싼 것.
뭐 이것도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잽싸게 오줌 줄기의 방향을 상의가 젖지 않게끔 아래로 향하게 했다.
덕분에 상의는 건졌는데, 바디수트의 아랫부분이 조금 젖었다.
깔끔떠는 아빠는 바디수트를 갈아입히기로 결정하고
안방에 있는 아기장으로 바디수트를 가지러 갔다가
룰루랄라 거실로 돌아오는데... 뜨악!
아기가... 자기가 x를 싸놓은 기저귀를 가지고 놀고 있다. 경악!
지지지지 하면서 기저귀를 떼놓고 보니
이미 손에는 x칠 ㅡㅡ;
손에 묻은 것을 보니 순간
'먹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입을 봤더니
묻어있다. 입술에. 으악!
들고 욕실로 직행해서
정신없이 입술 닦고, 입안 헹구고
하는 사이 옷은 다 적시고
아기는 어리둥절해서 눈만 말똥말똥
결국 다 다시 갈아입히고
아기가 변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병원에 문의중 ㅜㅜ
아기 엄마에게 전화로 얘기했더니
당장에 "똥강아지도 아니고 똥아기야? ㅡㅜ "란다.
설마 먹진 않았겠지?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서 별 일이 다 생긴다.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