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울한 세계종말의 영화마저 미끈한 액숀 블록버스터로 만들어놓는 능력.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부산집에 가있는 동안 수많은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았습니다.
보험이나 펀드상품 가입을 종용하는 것에서부터
좀 질이 안좋은 것까지 다양하게 오더군요.
그 중에는 기계음성으로
"국민은행입니다. 귀하가 어제 결재하신 190만원에 대한 정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어쩌구저쩌구"
하는 내용의 전화도 아침마다 걸려왔습니다.
전화사기를 조심해야한다고 익히 들어온 부모님께서는
이상한 전화가 오면 듣지도 않고 바로 끊으시지만
날로 사기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서 좀 걱정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달 머무는 동안 동네 어느 집에서
자식을 납치했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뭐 저희 부모님이야 "당신 아들을 납치했소" 하는 전화를 받으면
좀 우습겠지만(웃을 일이 아닐지도.. ㅡㅡ;;)
아이가 아직 어린 집에서 그런 전화를 받으면 섬찟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일도 있었답니다.
퇴근길 아버지께서 아파트 현관에 도착하셨는데 엘리베이터에 여자아이가 타고 있더랍니다.
문이 닫히려고 하기에 아이에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뛰어가서 타셨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아파트를 나가시던 한 할머니가 도로 돌아오셔서 엘리베이터를 타시더라는군요. 아버지께서는 조금 의아했지만 뭐 잊으신게 있나보다 하셨답니다. 그리고 9층에서 아이와 할머니가 내리고 12층에서 아버지께서 내리셨는데, 조금 이상해서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었더니 9층에서 다시 서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때 '아 내가 나쁜 사람인 줄 아셨나보다'하셨답니다. 할머니께서 혹시 해서 아이와 함께 다시 올라갔다고 내려가신거라고 생각하신거죠. 아닐 수도 있겠지만 꽤나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만해도 모자를 쓰고 돌아다니다가 귀여운 아이가 있어서 "안녕"하고 인사를 하면 주변에 있던 아이 부모가 저에게 경계의 눈빛을 보내곤 하더군요. 우리 사회에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렇게 험상궂나요?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집을 떠나있는 동안 인터넷을 사용정지 시켜놓았었기 때문에
일시정지기간이 되기전에 서울로 올라온 어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었어야했다. 예정대로라면.
하지만 혹시나하고 킨 노트북에서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히는거다.
어디선가 흘러오는 anygate 신호.
누군가의 배려 혹은 무관심 덕분에
어제 밤에 글을 남기고 서핑을 하고
오늘은 노래를 듣고 있다.
나는 야박하게도 WEP암호를 걸어놓고쓰는데
갑자기 자신이 참 못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망고
장면#1 : 카이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중 경부고속도로.
서울에 다가갈수록 교통량이 눈에 띄게 많아지면서
어느새 차들에 포위된채 달리고 있다.
오른쪽 진출로로 향해 가기위해
사이드미러를 흘낏보고 깜빡이를 넣는다.
그러자 저 오른쪽 뒷편의 카이런 한대가
쌍라이트를 번쩍거리며 엑셀을 밟아오는 것이 아닌가.
거리를 어느정도 확인하고 넣은 나의 깜빡이는
'가도 되겠습니까?'의 부탁이 아니라
'가겠습니다.'의 통보에 가깝다.
잠시 멈칫하다가
어금니를 꽉 깨물고
차로를 변경한다.
받을테면 받아라
길이 니꺼냐
나도 세금낸다.
장면#2 : 체어맨
용인으로 가기 위해 경인고속 기흥IC에서 빠져나오려는데
이거 원 명절 귀경행렬도 아니고
요금소 앞에 완전 꽉 막힌거다.
그 중 한 열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체어맨 한대가 차량들의 줄 사이로 비집고 슬슬 앞으로 간다.
의장님은 저래도 되는건가?
의장님 뒤로 새로운 줄이 늘어섰다.
장면#3 : 덤프트럭
겨우 기흥IC요금소를 빠져나왔다.
그런데 길은 여전히 꽉꽉 막혀있고
길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네비게이션이 가라는대로 갈 뿐이다.
헌데 아뿔싸.
우회전 길인줄 알고 졸졸 따라간 것이 직진로인 것이다.
우회전로에는 이미 차량이 저 뒤까지 늘어선 상황.
잠시 갈등을 하다 비상등을 켜고 우측으로 붙었다.
뒷차는 알록달록 빵빵빵 다양한 액션을 취한다.
진땀을 빼려는데 오른쪽에 있던 덤프트럭이 길을 내어준다.
아. 덤프가 양보를 해주기도 하는구나.
감사의 비상등 깜빡깜빡.
장면#4 : 얌체운전자 망고
장면#3과 유사한 상황. 이번엔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발생.
네비가 이수교차로로 빠지라기에 우측으로 붙었는데
아뿔싸. 강남대로로 가는 우회전로인 것이다.
이수교차로로 가는 우회전로는 다음이었던 것.
이수교차로로 행하는 차량행렬을 신나게 지나온 후라
다시 왼쪽으로 끼어들면 완전 얌체운전자가 되는 상황.
강남대로로 가면 뭐가 나오는지 전혀 모르는 망고.
그냥 얌체운전자가 되기로함.
얌체운전자와 길치운전자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잠시 생각해봤다.
결론. 구분할 수 없다.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Posted by 망고
Stay Foolish, Stay Hungry.
- 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