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NBA Playoff 1라운드 현재결과

1. 서부 컨퍼런스
결국 제국이 또 승리했다. 스퍼스 가드인 토니 파커 이 녀석은 시즌 중엔 잘 안그러다가 PO만 오면 꼭 크레이지 모드. 마지막 경기 31득점. 장신을 뚫고 던지는 플로터가 어찌그리 잘 들어가주시는지. 어쨌거나 피닉스팬들은 가슴을 치며 아파할 일이다. 내쉬, 스타더마이어 + 오닐로도 안된다면 이거 원.. 매리언 돌아와 ㅜㅜ

코비의 LA Lakers는 예상대로 앨런 아이버슨과 카멜로 앤서니의 덴버 Nuggets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이버슨과 카멜로 앤서니는 왠지 시너지를 내기힘든 조합으로 보인다.

유타 재즈와 휴스턴 로켓츠는 유타의 3승 2패로 접전중. 야오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뭐 나름 야오없이 의외로 잘 버티고 있다. PO에 유난히 운이 없던 (운도 실력이라고들 하지만) 티맥에게 광명이 비출까?

돌아온 천재가드 크리스 폴의 뉴올리언즈 호넷츠는 덕 노비츠키의 댈러스 매버릭스를 꺾어버렸다. 댈러스로서는 이렇게 일찍 휴가가 올지 몰랐을지도... 하여간 매번 얘기하지만 호넷츠가 어디까지 가는지가 내 주관심사. 카트리나로 황폐화된 이후 아직도 재건을 못하고 있다는 재즈의 고장 뉴올리언즈가 호넷츠의 분전과 더불어 힘을 내길 빈다.

2. 동부 컨퍼런스
의외로 쉽게 정리될 줄 알았던 보스턴 셀틱스와 애틀란타 호크스의 경기는 2:2 타이스코어로 접전중이다. 폴 피어스, 케빈 가넷, 레이알렌, 샘카셀... 무슨 올스타 팀도 아니고... 왕년 잘나가던 밀워키 벅스에 폴 피어스와 케빈 가넷을 더해놓은 조합?? 여기에 맞서는 호크스도 놀랍다. 이것이 젊음의 무서움.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길버트 아레나스가 돌아온 워싱턴 위저즈에게 3승뒤 1패를 당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길교주 아레나스는 아직 제 몫을 못해주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선수가 많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순항중.

드와이트 하워드의 올랜도 매직과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도 예상대로 올랜도의 승리.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의 PO 기록은 놀랍다. 플옵 평균 22.8득점 18.2리바운드 3.8블록 1.6어시스트. 리바운드 쫌만 더하면 20-20클럽가입이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필라델피아 76er를 맞아 3승 2패로 접전중. 디트의 경우 말할것도 없는 전통의 강호. 천시 빌럽스, 테이션 프린스, 리처드 해밀턴, 라시드 월러스는 하도 오래 한솥밥을 먹어서 정말 눈빛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정도. 필리는 앨런 아이버슨의 공백이 꽤 컸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리빌딩에 성공했다. 안드레 시리즈(안드레 밀러와 안드레 이궈델라)의 참신한 경기력이 보기 좋은데, 기복이 있는 편. 젊은 선수들이라 그렇겠지만, 기복이 크다는건 그만큼 잘할땐 미친듯이 잘한다는거. 기복없는 팀 디트가 경계해야할 부분.

3.결론
완전 안티 스퍼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라는거. 슬램덩크식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팀이 강팀을 꺾는건 팬들의 로망인지라. 호넷츠가 스퍼스를 상대로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 오닐보다는 챈들러. 내쉬보다는 크리스폴이 젊지 않은가! 제국군 vs 무서운 아이들. 완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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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14:33 2008/04/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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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를 응원할 수 없는 이유

NBA PO 1라운드가 한창 진행중이다.
PO에 올라온 팀은 다음과 같다.

[서부 컨퍼런스]
LA Lakers, Denver Nuggets
Utah Jazz, Houston Rockets
San Antonio Spurs, Phoenix Suns
New Orleans Hornets, Dallas Mavericks

[동부 컨퍼런스]
Boston Celtics, Atlanta Hawks
Cleveland Cavaliers, Washington Wizards
Orlando Magic, Toronto Raptors
Detroit Pistons, Philadelphia 76ers

이들중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를 고르라면 아마도 지난 시즌 우승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늘 우승가능권에 들어가는 전력으로 스퍼스에게 물을 먹어야했던 피닉스 선즈의 경기를 택할 것이다.

늘 화끈한 런앤건 공격농구를 구사하는 피닉스 선즈는 수비농구 일변도의 NBA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스타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의 돌파와 내쉬의 손에서 공이 사라지는 순간 이어지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숀 매리언의 앨리웁 덩크는 팬들로 하여금 피닉스를 응원하도록 만드는 매력이었다. 하지만 늘 피닉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에게 물을 먹기 일쑤였으니 그 팀은 바로 수비농구의 제국군 스퍼스였다.
 
반면,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농구 스타일은 왠지 모르게 끈적끈적하고 느리지만 착실하게 목을 조이는 느낌이다. 그들의 검은 유니폼은 그런 느낌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그들의 상대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겐 그 검은색은 참으로 음울한 색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시즌 NBA 팀통계의 경기당득점 수치를 보면 스퍼스는 경기당 95.36점으로 전체 30개팀중 28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피닉스는 110.07점으로 전체 3위) 스퍼스는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들 중 경기당득점 꼴찌에 해당하는 이 기록으로 56승 26패를 하면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스퍼스의 수비농구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수비농구가 화끈한 재미는 없지만 그렇다고 수비농구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짜임새 있는 수비와 그로 인한 공격팀의 삽질, 그리고 수비의 꽃 블록샷을 보노라면 꼭 림에 공을 넣어야만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스퍼스의 농구는 좋아지지가 않는다.

사실 선즈와 스퍼스는 오래된 감정의 앙금이 있다. 지난 시즌 PO 2라운드. 선즈로서는 한경기를 더 패하면 PO에서 탈락하는 마지막 경기, 4쿼터를 18초 남겨둔 상황에서 선즈는 100:97으로 3점차 리드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다. 내쉬가 공을 잡고 하프라인을 넘으려는 순간 스퍼스의 로버트 호리가 내쉬를 고의로 밀어 내쉬는 경기장 바깥 스코어러 테이블 옆쪽에 쳐박히고 말았다. 파울작전이라고 하기엔 지나친 파울이었고, 자신의 동료가 부상을 당할 수 있는 파울을 당하는 것을 본 피닉스 선즈의 선수들은 일제히 흥분했다. 라자 벨은 로버트 호리를 밀쳤고, 벤치에 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내쉬는 별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이 경기는 104:98로 선즈가 승리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 경기였다. NBA 사무국은 파울을 범한 스퍼스의 로버트 호리와 벤치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왔던 선즈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보리스 디아우에게 한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졸지에 스타팅 멤버 둘을 잃은 선즈는 다음 경기에서 스퍼스에게 패하여 그들의 포스트 시즌을 마감해야했다. 선즈를 넘은 스퍼스는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클리블랜드를 가볍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피닉스로서는 불의의 파울과 베스트 멤버 둘을 맞바꾼 셈이니 NBA의 처분이 공정했다고 보기 힘들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선즈와 스퍼스는 이번 PO 1라운드부터 맞부딪히고 말았다. 피닉스 팬들은 가슴 한가득 분노를 안고 이번 시즌엔 선즈가 스퍼스를 눌러버리기를 그래서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길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그 소망은 요원해 보인다. 스퍼스는 선즈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정규시즌, 숀 매리언을 내주면서까지 마이애미에서 샤킬 오닐을 데려올 때 선즈는 스퍼스와의 이 경기, 좀 더 비약일지 모르겠으나 바로 팀 던컨을 염두에 두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만큼 지난 시즌까지 피닉스는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골밑 자원의 필요성, 그것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는 센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노쇠했다고는 하지만 오닐은 이적후 때때로 더블더블을 기록해보이며 아직 자신이 쓸모있음을 증명해보였고, 이는 선즈 팬들로 하여금 PO를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스퍼스는 부활조짐이 있는 샤크가 합세한 선즈를 위해 새로운 작전을 짰다. 이름하여.

Hack a Shaq

Hack a Shaq

Hack a Shaq. 자유투가 약한 오닐에게 고의적으로 파울을 집중시킴으로써 상대의 공격흐름을 빼았고 내쉬에서 다른 선수들로 이어지는 선즈 특유의 공격라인을 차단하는 전술이었다. 오닐이 공을 잡았을 때는 물론이고, 잡고 있지 않을때도 오닐에게 파울을 했다하니... 음... 나는 피닉스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만약 피닉스 팬이었다면 그동안의 묵은 분노가 TV를 부술 정도는 되었을 것 같다.

3차전 경기에서 오닐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두번째로 많은 선수는 토니 파커로 7개를 던졌다) 총17개의 자유투를 시도했고 단 9개만을 성공시켰다. 스퍼스의 파울수는 총 26개. 반면, 피닉스는 17개. 팬들이라면 "우리도 파울해버려! 때려버리란 말이야!"라고 외쳤을만도 하다. 이번 시즌을 이대로 접는다면 피닉스팬들은 다음 시즌에는 피닉스 코요테*를 응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피닉스 코요테 : NHL의 하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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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7 12:58 2008/04/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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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KBL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동부 원주의 40분간의 우승 세러모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삼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4차전까지의 체력소진인지, 현재의 스쿼드로 아무리 해도 답이 나오지 않은 전술적 고착상태, 다시 말해서 '이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삼성은 이원수가 투입되면서 스피드가 높아졌고, 이규섭과 이정석이 좀 더 분발했지만, 주득점원이던 이상민과 테렌스 레더의 출장시간을 출임으로써 산발적이고 계통이 서있지 않은 공격과 수비를 펼쳤다. 챔피언 결정전이라기 보기 힘든 경기.

그 와중에 1쿼터에만 17점차를 벌려놓은 동부는 경기내내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서 딕슨, 강대협, 이광재, 표명일이 3점슛을 2개씩 성공시켰고, 센터인 오코사는 어시스트를 포인트 가드인 표명일(5개)보다 많을 뿐 아니라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6개를 기록했다.

KBL은 이렇게 끝이나고, 이제 NBA PO만 남았구나. 이번엔 정말 누가 올라갈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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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6 01:06 2008/04/2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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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KBL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물리학의 법칙중에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있다. 형태가 바뀔지언정 에너지의 총량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인데, KBL 챔피언 결정전 4차전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농구의 한 팀이 가진 에너지도 결국 일정한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동부 전창진 감독이 말한대로 시즌경기를 봤을때 삼성은 결코 체력이 강한 팀은 아니었다. 게임을 리딩하는 이상민이 그러했고, 강혁 또한 적지 않은 나이다. 그런 삼성이 전면강압수비를 2쿼터나 3쿼터부터 쓸 정도의 체력게임을 3차전까지 수행했다. 더구나 이상민은 PO에 들어 출전시간이 늘어나더니 결국 스타팅으로 거의 풀타임을 뛰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4차전에 앞서 이상민은 종아리 근육 부상을 호소했다고 한다. 물론 부상 정도는 경미했는지 4차전도 선발로 기용되긴했지만, 출전시간은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3차전의 체력소모가 삼성에게 독이 된걸까? 삼성은 20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동부는 오코사와 이광재가 스틸을 4개씩 그리고 김주성과 딕슨이 2개씩 총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에 반해 3차전에서 1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던 동부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눈에 띄는 전술변화는 없었지만, 집중력은 확실히 다시 높아졌다. 김주성에 대한 수비 집중으로 3차전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삼성은 이번에도 비슷한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동부는 기본 전술을 그대로 밀고 나갔다. 김주성과 표명일의 피켓롤을 통해 표명일이 인사이드로 치고 들어간 뒤 뛰어들어오는 오코사나 딕슨에게 골밑을 공략시키거나 혹은 외곽의 이광재나 강대협에게 패스하여 3점슛 찬스를 만들어주는 패턴 플레이. 놀랍게도 3차전에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김주성의 어시스트가 다시 4개로 살아났다. 흐름을 탄 동부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포스트의 김주성, 피켓롤로 인사이드로 치고 들어간 표명일, 표명일에게서 패스를 받은 오코사, 딕슨 혹은 외곽의 이광재, 강대협이 모두 고른 득점을 올려 스타팅 멤버 전원이 모두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주성 25, 오코사 19, 이광재 16, 딕슨 13, 표명일 12

챔피언 결정전을 돌아보면 1차전은 못봤고, 2차전은 정말 재미있었고, 3차전은 억지스러웠고, 4차전은 좀 맥이 빠졌다. 이제 삼성은 가진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느낌이다. 물론 아직 쓰지 않은 이원수 등의 선수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거의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5차전에 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과연 삼성은 어떤 작전을 들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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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4 12:52 2008/04/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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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BL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지난 2차전의 피로가 가시지 않은걸까? 4쿼터에 이르러 양 팀 모두 자유투 실투가 많았다. 하지만 코너에 몰린 삼성의 정신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 안준호 감독이 체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을때, 동부 전창진 감독은 "삼성이 체력이 좋은 팀이었나?"라며 여유를 보였지만, 막상 경기를 열어보니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들고나온 삼성의 전술이 제대로 먹혔다. 파울 갯수로 보면 삼성은 4파울이 레더, 이정석, 박훈근, 이규섭으로 4명이나 된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5파울로 퇴장을 당했고, 4파울은 표명일 한명밖에 없다. 총 파울 수로 따져봐도 삼성은 25개의 파울을 했고, 동부는 20개의 파울을 했다. (재미있는건 삼성 이규섭은 1,2,3차전 계속해서 4파울이다. 그만큼 김주성을 수비하느라 수고가 많다.)

파울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미묘하다. 논리적으로만 보자면 파울을 하면 이로울 것이 없는데, 사람이 하는 운동이다보니 경기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김주성을 수비하던 이규섭과 박훈근이 4파울씩 총 8개의 파울을 했는데, 이 8개의 파울이 모두 김주성의 공격찬스에서 이루어졌다고 가정하면 김주성은 총 8번의 결정적인 공격찬스를 성공시키지 못하게 된다. 물론 김주성은 자신이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지만 이로써 김주성에게 투입되는 패스의 수는 급격하게 줄었고, 이것은 동부의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경기에서 동부는 총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2차전에서의 20개, 1차전에서의 30개에 비하면 이상하리만치 적은 수치다. 특히 1,2차전 각각 6개와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포스트진을 농락하던 김주성이 3차전에서 어시스트를 한개도 기록하지 못했음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물론, 파울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만큼 삼성은 많이 뛰었고, 약간은 방심한듯한 동부는 그런 삼성의 발농구에 당황했는지 1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온 삼성은 빈틈을 보이는 팀에게 질 정도의 팀은 아니다. 동부의 포스트에 김주성과 오코사의 트윈타워가 있다고 하지만 오늘의 포스트는 삼성 테렌스 레더의 것이었다. 동부 오코사와의 매치업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꽤 볼 수 있었다. 김주성이 퇴장당한 이후에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더블더블 34득점 12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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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17:45 2008/04/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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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BL 챔피언 결정전 2차전

KBL 수원 삼성 썬더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역시 챔피언 결정전답다. 시즌게임에 비해 집중력이나 긴장감이나 모두 한차원 상승했다.

2차전 승리팀 동부를 먼저 볼까.
모든 언론보도에서 이야기하고 있듯 김주성은 경기 MVP로 이견이 없다.
더블팁이 들어오면 오코사나 딕슨 혹은 외곽의 빈곳으로 어김없이 패스가 나갔고
수비가 빈틈을 보이면 파고 들어서 인사이드 득점을 하거나 점프슛을 던졌다.
이규섭을 등지고 선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턴하면서 상대 수비를 제치는 모습이 여러번 보였는데 이런 플레이를 KBL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김주성의 가치는 빛난다. 이규섭은 김주성을 막느라 진을 뺀탓인지 정작 본인의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주성은 이 경기 3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

스스로 "네임밸루"가 적음을 자처했던 가드 표명일은 네임밸루 만땅인 이상민과의 상대에서 거의 더블더블급의 활약을 펼치며 판정승을 거두었다. 표명일의 활약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상대 이상민의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는데 있다. 경기 후반 이상민의 패스는 왜 그가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KBL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불리는지를 확인시켜주었다. 표명일 15득점 9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이상민은 13득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

타팀에 비해 동부는 외국인 선수들이 스탯상으로 밀리는 느낌이다. 오코사와 딕슨이 나란히 17, 18득점을 올리고 각각 6개와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레더와 토마스가 각각 31득점, 25득점씩을 올리고 각각 11개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것에 비하면 성적이 떨어진다 싶기도 하지만, 경기 전체를 놓고 봤을때 이들의 스탯이 떨어진 이유는 그만큼 팀 플레이에 녹아들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경기의 중심은 김주성이었고 이들은 그의 조력자로써 승리하기에 충분한 힘을 보탰다. 딕슨은 고비때 3점슛을 2개 성공시켰고, 오코사는 김주성이 상대 수비의 더블팁에 막혀있을때 공격을 활로를 열어줌으로써 김주성의 활동범위를 넓혀주었다. 레더와 토마스가 팀을 이용하기 보다는 개인능력 위주의 플레이를 펼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동부의 신인선수 이광재는 3점슛 한개를 포함해서 7득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표명일에게 집중될 수 있었던 삼성 가드들의 수비 집중도를 흩어놓았다. 외국인 선수 딕슨이 4리바운드를 한 것과 비교하여 가드 이광재의 4리바운드는 놀라운 수치다. 시즌 초반에 비해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는 증거.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신인이다.

김주성과 오코사의 트윈타워와 표명일, 이광재, 강대협의 가드진, 그리고 전술에 따라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넘나드는 딕슨. 그리고 끈끈한 조직력. 왠지 NBA 지난 시즌 우승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삼성. 절대 못하지 않았음에도 동부가 너무 잘했기 때문에 2차전도 패배하고 말았다. 시즌 중 게임결과와 수학적으로 비교한다면 모두 이규섭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할 것 같다. KBL 선수순위 득점부문에서 평균 15.02점으로 18위에 올라있고, 3점슛부문에서 경기당 2.43개 성공으로 2위에 올라있는 이규섭에게 2차전 3득점은 너무 뼈아프다. 고비때마다 그의 3점슛 시도가 실패하면서 공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집중되었고 높이가 장점인 동부는 그들에게 수비를 집중시켜 성공률을 낮출 수 있었다. 그 와중에서 이상민의 패스와 강혁의 기습적인 돌파는 삼성이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동부를 추격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다.

전체 득점 100:96. 두 팀이 연장없이 세자리에 가까운 득점을 올린다는건 국내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이 득점이 런앤건식의 공격 전술이 아닌 제대로 수비한 경기에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이 경기가 격렬했음을 증명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만 경기를 보여준다면 계속해서 KBL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고도 답을 찾지 못한 삼성이 3차전에서는 놀라운 카드를 준비할 수 있을지 그렇지않으면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소진해버리고 의욕이 꺾였을지. 내일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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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23:00 2008/04/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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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들 열심히 산다.

아래 링크는 제가 동기부여가 필요할때 가끔 찾는 동네 도서관의 온라인 좌석예약 싸이트입니다.

http://210.117.246.5/web_room.html

평일 낮인데도 빈좌석이 없습니다. ㅜㅜ
오늘만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른 시간만 지나면 대체로 자리가 없습니다.
이리도 열심히들 사니 뭐든 되지 않겠습니까?
저 에너지가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높으신 분들 운하 파고 뉴타운 세우는 일도 바쁘시겠지만
동네 도서관을 좀 늘려주심이 어떠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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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7 11:58 2008/04/1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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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here will be blood

There will be blood poster


이 놀라운 영화는 평범한(?) 악덕 석유업자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새로운 시대의 예언자에 대한 이야기일까?

감상을 섣불리 요약할 수 없는 영화가 있다. 짧게라도 감상을 쓰려고 했다가는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종잡을 수가 없는 그런 영화. 하지만 계속해서 주인공 다니엘 플레인뷰가 떠오른다. 그러니 잊어버리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적어두어야 한다.

낮은 음성으로 시골 사람들에게 빵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하던 그가, 결국 석유를 캐내어 그 사람들에게 빵을 주었다. 물론 자신은 더한 부자가 되었지만 애초에 그는 마을사람들에게 부자가 되도록 해주겠다고는 약속하지 않았다. 그는 약속을 지킨 사람인건가?

탐욕스럽고 폭력적이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가 애덤 스미스의 성인이고 자본주의의 새로운 예언자라면 앞으로도 계속 사람은 소모되고 버려질 것이다. 극중에서처럼...

영화의 마지막에 다니엘 플레인뷰가 역설한 밀크쉐이크론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짧게 요약하면 남의 땅 아래에 있는 석유를 그 옆에 있는 땅을 파서 쪽 뽑아냈다는건데, "재화에 임자가 어디있나 먼저 먹는게 임자지"라는 논리다. 그것을 주인공은 밀크쉐이크 비유를 통해 짧고 명쾌하고 충격적으로 묘사해낸다. 그러고보면 빨대를 꽂는다는게 기업의 속성 아닐까. 시장을 포지셔닝하고 타게팅해서 쪽 빨아먹는걸 전문용어로 마케팅이라고 하는건 아닐까. 갑자기 세상이 빨대로 가득차보였다. 목뒤에 서늘한 이 느낌은 혹시 또다른 빨대는 아닐런지.

상세정보
wikipedia "There will be blood" page
imdb "There will be blood" page

Posted by 망고

2008/04/10 12:42 2008/04/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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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Sort 알고리즘 중

Horowitz의 C로 쓴 자료구조론을 보고 있슴다.
그중 퀵소트와 관련해서 미궁에 빠졌네요.
책의 336페이지에 보면 퀵소트를 아래와 같이 구현해놓았어요.

void quicksort(element list[], int left, int right)
{
    int pivot, i, j;
    element temp;
    if( left < right ) {
        i = left, j = right + 1;
        pivot = left[left].key;
        do {
            do {
                i++;
            } while (list[i].key < pivot);
            do {
                j--;
            } while (list[j].key > pivot);
            if( i < j )
                SWAP(list[i], list[j], temp);
        } while ( i < j );
        SWAP(list[left],list[j],temp);
        quicksort(list, left, j-1);
        quicksort(list, j+1, right);
    }
}

여기서 질문.
7~9줄에 i가 list배열의 index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보장하죠??
예를 들어 pivot 값이 배열에서 가장 큰 값이라고 가정하면
9라인의 while(list[i].key < pivot)은 언제나 true이므로
i는 계속해서 커지다가 list배열의 인덱스 바깥으로 튀어나가 에러를 만들지 않을까요??

책의 오른쪽 여백에 예전에 보면서 끼적거려놓은게 있는데 "pivot값이 최대값이면 어떻하지?"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ㅡㅜ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숙제를 던지는 아햏햏한 시츄에이션이어요.

Posted by 망고

2008/04/07 12:18 2008/04/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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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사진의 뒤에는 문이 있을까?


선애의 미니홈에서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 취향 테스트를 알게됐다.

나는 "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이란다.
"고상하고 감수정 깊은 사모님 취향"과 "지적이고 문학적인 장인의 취향"과는 우호적 관계이고,
"무난하고 보편적인 소년 소녀 취향"과 "현실적이고 절제된 아저씨 취향"과는 적대적 관계란다.

음... 각 취향에 대한 설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몇 사람이 떠오른다.
재미있게도 대체로 "사모님", "장인"의 대목에서 내가 떠올린 사람들은 나와 우호적이었던 반면
"소년, 소녀", "아저씨"를 읽으며 떠올린 사람들은 적대 혹은 무관심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하고많은 사람들은 혈액형 4종으로 분류할 수 없듯이
이 사람들의 취향들을 단 8가지로 나눌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에서 꽤나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어서 인용

"...(전략)자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 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후략)"

내말이. 경멸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목받는게 전부인양 생각하고 행동하는걸 보면 심사가 뒤틀리긴 한다.

취향테스트는 이곳에서 해볼 수 있다.
http://www.idsolution.co.kr/

Posted by 망고

2008/04/07 10:35 2008/04/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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