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 귀국

인천공항 가는 길

인천공항 가는 길

1.
와이프가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 자주가게 되는군요. 공항리무진 가격이 10월부터 9000원으로 오른답니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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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나다에서 인형이 두개 왔습니다. 처조카님들 선물이라는군요. 잘 만들어지긴 했는데 여지없이 중국제네요. 그밖에 몇가지 자잘한 선물들이 있습니다. 쭈모씨, 똔모씨, 최모씨, 박모씨 등은 한번 들러보시길. :)


 

Posted by 망고

2007/09/30 11:36 2007/09/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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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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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1.
집에 다녀왔습니다. 집근처에 있는 광안대교에서 해가 뜨는 걸 보리라 마음먹었었는데 늦잠자느라 실행하지 못하다가 마지막날 새벽에 나갔더니 이미 해가 수평선 위에 있더군요. 고등학생 때 등교길에 해뜨는 걸 보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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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잘 크고 있습니다. 여전히 말썽꾸러기에 떼쟁이지만 사람을 녹이는 재주를 가진 탓에 (저 빼고) 모든 가족을 하수인으로 부리고 있습니다. 전 미움을 사고 있는 까닭에 가족내에서의 입지가 매우 불안합니다. 하지만 동생이 형수님의 뱃속에 있는 관계로 조금 있으면 왕좌에서 내려와야할 듯 합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왜 조금 즐거워지는걸까요. :)

3.
대학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이후 늘, 서울행은 조금 허전합니다. 부모님이 조금씩 나이들어가시는 걸 느낄 때면 있는 동안이라도 더 잘해드릴껄 하는 생각에 가슴이 무겁습니다. 경상도 남자의 멍애랄까요. 안그런 편이라 자부하면서도 살가운 말한마디가 목에 걸려 나오지를 않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세요. 형, 형수님은 둘째 잘 나으시구요. 재은이는 이제 언니니까 떼쓰지 말고 (제발) 말로 하길 바래. 아 그리고 아버지 그래도 전 한나라당은 찍기 싫어요~ ㅡㅡ;;;;;;

4.
내일은 드디어 와이프가 귀국합니다.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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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8 23:34 2007/09/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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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선순환 구조

"나는 인간이 성자(saint)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악마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자가 되고 싶다는 인간의 본성만큼이나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본성도 강하죠. 이 두 가지를 다 추구하는 게 가능해요. 누군가를 돕는 행위가 수익성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돕는’ 방식이 좀 더 과학적으로 변하면 말이죠. 자선 형식으로 누군가를 돕는 돈은 줄 때마다 없어집니다. 하지만, 돈의 선(善)순환 구조를 만들면, 대출금이 얼마든지 상환될 수 있겠죠. ‘사업을 기반으로 한 가난에 대한 해결책’(business-based solutions to poverty)이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50%만 완성된 이론입니다. 이윤 추구라는 인간의 탐욕(greed)에만 주목하고 있죠. 자본주의에서 우리 모두에겐 이윤 극대화라는 일종의 임무가 부과돼요. 효율을 최상의 가치로 생각하는 오늘날 자본주의 메커니즘은 사람의 눈에 이익만 보이게 하죠. 자본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이익의 극대화 추구가 곧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거예요. 이건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닌데 말이죠. 결국 인간이 이론이라는 틀 속에 자기 자신을 가두는 형국이 됐어요. 이론이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인간이 이론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돼 버린 거죠. 사회적 기업이란 기존의 미완성의 자본주의에 인간적인 냄새를 더하는 겁니다. 그것이 미완성된 나머지 50%죠."

그라민 은행 총재 유누스씨의 말입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돈의 선순환 구조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버핏이 가치투자를 역설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네요. 중요한 것은 근시안적으로 인간의 탐욕과 악덕에 투자를 계속하다가는 역사는 뒷걸음을 친다는 것이죠. 작은 성공이지만 유누스식 마이크로 금융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선의가 이상주의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세계의 구조로 구현된 것이니까요. 이것으로 애덤 스미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유누스씨의 말을 빌리자면, 인간이 악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성인도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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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10:26 2007/09/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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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한가위, 즐거운 게임 하나

자주가는 TNF Forum에 맥퓨처님께서 링크 걸어놓으신 게임.

Cubrius 바로가기

머리 식히려고 들어갔다가
머리 엄청 썼습니다.

소코반류의 퍼즐게임인데 아이템도 있고 색상도 다양해서
쉽지 않습니다. 게임방법은 게임을 하면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위의 쉽지 않다는 말은
제가 스테이지를 클리어했다는 사실을 자랑하기 위한 장치죠.
특히 마지막 보너스 스테이지는 아주 작살입니다.

퍼즐에 자신있으신 분.
바둑에 자신있으신 분.
추석 어머니 심부름 하기 싫으신 분.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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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3 22:53 2007/09/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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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끼얹기

"찬물 끼얹기"를 아시는지?
실제로 찬물을 끼얹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대화 시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대화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향될 때, 그 방향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한마디 던짐으로써 마치 찬물을 끼얹듯 좌중을 조용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일종의 가상 적이 되어 자신들의 논리를 공격해보는 셈인데, 토론문화에 대한 내공이 없는 좌중에서 잘못 사용하면 찬물이 기름이 되어버리는 수가 생긴다.

쉬운 설명도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공모전을 함께 하기로 한 모임이 있다고 가정하자. 공모전이란 게 의례 그렇듯 으쌰으쌰하며 서로 북돋워주는 분위기로 너무 치우치게 마련이다. 이때 결연히 한마디 던지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너무 진부한 것 같아."

또 다른 예, 친구들이 모여 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언론이 한 사람을 찐따로 몰아세우므로 친구들 또한 한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는 참이다. 공인된 찐따에게 모든 사회악을 덮어씌우는 것은 매우 간편하고 즐거운 일이다. 그럴 때
"그 사람의 말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 마디 던지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공격당하는 것은 누구나 싫다. 하지만, 공격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약점이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화를 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보자. 내부적인 찬물 끼얹기는 싸움이 아닌 대련이고 그것은 더 좋은 생각을 만드는 기회이기도 하다.

PS) 나에게는 '찬물 끼얹기'를 잘하는 지인들이 너무나 많다. 문제는 그 찬물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다는데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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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23:00 2007/09/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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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Log 주소변경

웹싸이트의 주소를 자꾸 변경하는게 좋은 일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냥 좋은 일이 아닌게 아니라 치명적인 일이다.)
MangoLog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주소를 가져가기 위해 수정했습니다.

앞으로
글 블로그 : http://www.shimminkyu.com
사진 블로그 : http://mangolog.tistory.com
으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즐겨찾기 해놓으셨다가(그럴 분은 없으시겠지만)
페이지를 찾을 수 없는 페이지와 만나신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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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22:37 2007/09/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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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감 07/09/22

1.
자다가 그랬는지
앞니가 아주 조금 깨져 있다.
혀로 건드려보면 까칠까칠한 것이
아주 신경쓰인다.

2.
새벽에 운동을 다녀왔다.
30분을 뛰고 걸었다.
이른 시간인데 사람들이 꽤 많다.
아직 앳되 보이는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농구를 하고 있었다.
공을 집어넣는게 우선인지
소리를 지르는게 우선인지
헷갈리는 아이들이었다.
나도 저 나이 때는 저랬었던 것 같다.
분별이 없는 것은 젊은이의 특징이긴 하지만
특권 같은 건 아니다.

3.
문을 다 닫아놨는데 집에 말벌 한 마리가 들어왔다.
얼마전 말벌에 쏘여 돌아가신 할머니 기사가 퍼뜩 떠올라서
온 몸의 근육세포를 긴장시켜
때려 잡았다.
두동강난 녀석이 파르르 떨고 있었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좋지 않아
얼른 휴지에 싸서 버렸다.
길에 나온 지렁이를 신문지로 집에 풀밭에 놓아주던
친구의 동생이 떠올랐다.
말벌이었다면 그 친구는 어떻게 했을까

4.
간밤에 꿈 때문에 잠에서 깨었다.
다른 내용은 생각이 잘 나지 않고
뭔가 빠르고 털복숭이에 만지면 기분 좋은 것(꿈에서 고양이일 것이라 생각했다)
과 놀고 있는데 녀석이 갑자기 발을 깨물었다.
이빨인지 발톱인지가 피부를 뚫는 것이 느껴져서 그만
잠에서 깨었다.
해몽을 찾아보니
중병에 걸리거나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커서 고급관리가 될 아이를 낳을 태몽이란다.
커서 고급관리가 될 아이를 가지는게 좋지 않은 일인건가???

5.
민트 페스티발에 루시드 폴 형님이 오신단다.
가서 보고 싶지만 중요한 일이 많아 가기는 힘들 것 같다.
조만간 앨범을 내신다고 하니 귀를 깨끗이 씻고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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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09:46 2007/09/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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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프로스트 <쓰러져 있다>

Lodged
by Robert Lee Frost

The rain to the wind said,
'You push and I'll pelt.'
They so smote the garden bed
That the flowers actually knelt,
And lay lodged--though not dead.
I know how the flowers felt.

쓰러져있다.
- 로버트 프로스트

비가 바람에게 말했습니다.
"넌 밀어붙여, 난 퍼부을 테니"
그들은 정원 화단을 마구 두들겼고
꽃들은 납작 엎드렸습니다.
그리곤 그렇게 쓰러져있었죠. 죽지는 않은 채로.
나는 압니다. 꽃들이 어떻게 느꼈을지를.


장진 감독의 영화 "거룩한 계보"를 보았습니다. 역시 장진 감독이다 싶더군요. 그가 만들면 범작은 가볍게 뛰어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가 만든 영화라면 역시 정재영 씨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지만, 난 류승룡 씨를 더 주목하고 싶어요. "박수 칠 때 떠나라"에서 보여주었던 하드보일드한 검사 연기가 아주 좋았거든요.

영화의 시작에 나오고 극 중 마지막 장면에 순탄의 대사에 나오는 "넌 밀어붙여, 난 퍼부을 테니"의 원전이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Lodged라는 제목의 시더군요. 번역본을 찾지 못한 까닭에 어설프게 번역했습니다. 그냥 영어로 읽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두 친구가 비와 바람이 되어 상대하는 조무래기 조폭들을 두들겨 팬다는 의미로 쓰였는데, 글쎄요... 원전에서 시인은 오히려 꽃들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시를 썼던 시점의 사회적 환경과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프루스트씨가 두들겨 맞은 조폭의 느낌을 알고 싶어할 꺼라 생각되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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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08:20 2007/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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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작가다

13계단13계단 - 8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황금가지

1. 추리소설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다. 이야기 전개 이외에 추리라는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머리를 굴리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사건이 있고, 증거들이 속속 드러난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서 책을 덮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범인은 누굴까. 동기는 뭘까.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보면 몇 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 이 중 어느 하나가 들어맞을 때 그 희열감이란! 작가의 뇌를 들여다본 기분이다.

2. 추리소설 작가의 딜레마
추리소설에는 몇가지 규칙이 있다.

첫째로 논리적이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사건 전개를 대충 얼버무리다가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 의해 완전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자칫하면 추리소설이라고 쓴 글이 연애소설이나 심지어 무협지로 분류되어 책장에 꽂히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말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독자를 놀라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 독자의 뒤통수와 무릎을 상하게 하는 정도의 지적 반전. 추리소설 작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경지일 것이다. 이쯤 해서 자신의 책이 출판되고 나서 정형외과에서 환자들을 관찰하는 작가를 상상해보자.

논리와 반전은 양날의 칼이다. 무턱대고 반전을 노리다가는 논리의 칼날에 자신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우직스런 논리전개로 손에 있는 패를 모두 보여주며 플레이를 하다가는 중반쯤에서 이미 사건의 핵심이고 범인이고 다 들통나버리고 말 것이다.

이 두 가지 딜레마에서 훌륭한 작가는 훌륭한 검사를 답습한다. 즉, 사건의 핵심이 될만한 증거를 눈에 띄지 않게 다른 증거들 사이에 슥- 끼워넣는다. 때론 등장인물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 때론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 사이에 슬쩍. 그리고는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이 증거를 독자가 놓쳤기를 바라는 마음에 소설의 전개는 갑작스레 빨라진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 Bang. 독자들은 뒤통수 혹은 무릎을 문지르며 소설의 앞부분을 들추어보고 있을 것이다.

3. 훌륭한 추리소설 작가로부터 뒤통수와 무릎을 보호하는 방법
자신의 뒤통수와 무릎을 보호하려면 작가가 흘린 정보를 잡아내야 한다. 그러므로 숙련된 추리소설 독자는 아주 세세한 정보에까지 집중한다. 좀 더한 독자는 세세한 부분에만 집중한다. 어차피 작가가 대문짝만 하게 내놓은 증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면 평범한 작가의 평범한 추리소설로부터는 이러한 방법은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표지를 잘 읽고 날개 또한 잘 읽고 어떤 방법으로 읽을지 미리 정하라.

4. 뒤통수는 무사하다. 하지만, 무릎에 멍이...
이 책 13계단을 처음엔 마음의 준비 없이 평범한 추리소설을 읽는 법에 따라 읽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이러다 뒤에 가서 한 대 맞을 것 같은 예리한 직감이 들어 훌륭한 추리소설 읽는 법으로 전환했다. 결과는? 뒤통수는 무사할 수 있었지만 무릎엔 살짝 멍이 들었다.
작가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첫 작품으로서는 무시 못할 내공이다. 하지만, 긴박한 전개의 과정에서 작가의 흔들림이 살짝 엿보였고 그 덕분에 뒤통수는 무사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안도감 사이로 작가의 음흉한 웃음소리를 들은 듯한 착각이 들었다. 일부러 빈틈을 보인 건가? 아뿔싸, 작가의 1차 목표는 독자의 뒤통수도 무릎도 아닌 책을 읽도록 하는 것 자체였던 것이다.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옛말이 생각났다.
http://www.shimminkyu.com/tc2007-09-19T02:53:50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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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9 11:53 2007/09/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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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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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무과수 마트에서 걷고 싶은 거리로 내려가는 길.

샌드위치 + 커피.
cafe sukkara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가던 도중 배가 고파서 도중에 샌드위치에 커피나 한 잔 하려고 들어갔다. 샌드위치+커피 세트에 7,500원. 확실히 이 주변 카페들은 비싸다.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다.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기란 무척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빵과 빵 사이에 고기와 야채를 넣는 것에도 도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블레싱은 그 도를 넘지 못했다. 재료는 괜찮았지만 빵이 너무 딱딱해서 입천장이 벗겨져 버렸다. 커피는 더도 덜도 말고 아메리카노.

  가게 뒤편으로 임시 건물 식으로 확장을 해놓았다. 뭔가 비밀 아지트 같은 기분이 들어 좋긴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조금 있으니 머리 위 투명한 천장으로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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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망고

2007/09/14 23:11 2007/09/1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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