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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날

정신없는 일주일이 지나고 이제 하루를 앞두고 있다.
비가 온다.
나를 둘러싼 모든 세계가 내일 결혼식을 향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자꾸만 여러 얼굴들이 아른거린다.

미처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

차마 연락하지 못한 사람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만큼
내게 소중하게 대접받지 못해 서운해할 사람들...

미안합니다.

Posted by 망고

2006/05/27 11:52 2006/05/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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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층위

1.
어릴때 진실이란 1+1=2 처럼 명백한 사실이었다.
진실이란 명백하고 영속적인 것이라는 믿음.
이 믿음이 어린 내 삶의 바탕이었다.
진실이라는 굳건한 바닥 위에서 노력만이 결실을 맺으리라.

2.
커가면서 나는 굳건하다고 믿었던 진실이 구멍나거나 혹은 무너져내리거나
혹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경우를 마주하게 되었다.
진실은 실체가 없었고
다만, 사람들의 입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었는데
실은 그 실체가 화자의 바람인 것인지도 몰랐다.

3.
1+1=?
나는 명백해 보이는 진실일수록 그것을 말하는 자의 속내를 의심하는 버릇이 생겼다.
사람들은 늘 자연스럽게 가장 명백한 진실에서 엉뚱한 명제를 도출해낸다.
이러한 사기는 거의 대부분 정교한 논리로 위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전모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Posted by 망고

2006/05/27 11:46 2006/05/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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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 관습은 어렵다

"회사에서는 결혼 공지를 보통 자신이 하지 않고 부서 막내가 한다."

왜 그래야하는가?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주의인 나는 그냥 스스로 공지를 했다.

"저 결혼합니다. 어쩌구저쩌구 축하해주세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전 상사셨던 분이 전화를 하셔서 난감한듯이 물어보시더라.

"축의금은 누구를 줘야하나?"

아. 관습상 부서 막내가 공지를 했던 것은 '나에게 축의금을 전달하세요'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있던거다. 내가 했어야하는 일은 직접 공지를 날리는 것이 아니라 친한 선배, 동기 혹은 후배에게 축의금 모금을 위한 결혼 공지를 부탁하는 것이었던 것이다.

관습은 어렵다. 관습은 주의와 문화와 취향의 복잡다단한 짬뽕 스파게티다.
그래서 더 어렵다.

Posted by 망고

2006/05/25 09:52 2006/05/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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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05-06 Playoff Semi-Final


댈러스와 피닉스
그리고
디트로이트와 마이애미
서부는 창대 창
동부는 창대 방패의 대결이 기대된다.

과연 MVP 내쉬는 노비츠키의 공격력을 꺾고
그의 팀을 PO 결승에 올릴 수 있을 것인가

오닐과 웨이드는 디펜딩 챔프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개인적으론 피닉스와 디트로이트가 결승에서 맞붙지 않을까 예상.
웨이드와 프린스, 오닐과 왈라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데~

Posted by 망고

2006/05/23 21:04 2006/05/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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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꿈

꿈을 꾸었다.
죽음에 대한 꿈이었다.
주연은 브루스 윌리스 ㅡㅡ;;

병원.
브루스 윌리스가 병상에 누워있다.
그는 많이 아프다.
꽤 오랜 시간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생명의 불이 꺼져간다.
최첨단 의료기술이 그를 살려놓고는 있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나? 나는 그와 한 병실을 쓰는 사람이다.
환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그와 인간적인 친분을 갖고 있고
그의 처절한 병마와의 투쟁을 지켜보는 자다.

그의 육체는 점점 기능을 상실해간다.
의료기술은 그의 폐를 대신하고 그의 신장을 대신하고 그의 피를 대신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의 상태가 무척 좋다.
그는 의료진이 돌보는 가운데 내게 말한다. (영어로 젠장...)
(번역)
"오늘은 기분이 꽤 좋군.
이제 퇴원해도 될 것 같아.
-기억나지 않는 부분 블라블라 중략-
내가 관에 들어가거든 뚜껑을 쾅 덮어버리라구
다른 사람들이 따라 들어오지 못하게 말이야."

그리고 그는 퇴원한다.
그가 마지막 대사를 하는 동안
그의 육체중 살아있었던 것은 머리뿐이었다.
그의 어느 육체적 부분도 병원에 오기전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가 가졌었던 육체는 죽었다.

여기서 잠을 깨었다.
새벽2시경. 혹은 3시경.
모든 것이 평화로웠고, 신성하리만큼 고요했다.
마치, 무엇인가 신성한 존재가 남겨놓은 흔적처럼...

정신이 어느 순간보다 맑았고
나는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사람은 유한하다.
만난 사람들은 언젠가 헤어진다.
나는 사람이 바랄 수 있는 최대한의 행운을 기도했다.
그리고는 다시 잠들었다.

그 후 브루스 윌리스는 어찌 되었을까?
알수없다. 정말 퇴원을 한 건지도...

Posted by 망고

2006/05/23 10:46 2006/05/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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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힘내세요~

예전에 한팀이었던 지금은 다른 부서로 이동한 선배가 사무실을 찾았다.
미처 가지고 가지 못했던 짐들을 챙기러 왔단다.
왠지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싶었는데...

팀장님과 나누는 대화가 새어나온다.
"부인은 어때?"
"이제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고생하네.."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긴 하지만 많이 괜찮아졌어요.."

아... 부인이 많이 아프셔서 회사를 쉬신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좀 전에 실실거리면서 인사했던게 실수였지싶다.
타인에 닥친 불행에 대한 동정심과 이율배반적인 안도감...

불행은 무차별하다.
불행은 동정도 없다.
녀석은 닭장속의 닭의 목을 꺾듯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온다.
나는 닭장속에 남아있는 닭인가를 생각하다 문득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떠올린다.

선배님 힘내세요.

우린 닭장속의 닭이 아니고
굳은 의지를 가진 인간이고
우리의 의지와 노력은 불행마저 어찌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선배의 힘없는 등에 대고 기원했다.

Posted by 망고

2006/05/23 10:22 2006/05/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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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의 클리블랜드가 결국 디트로이트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토록 분전할 줄 몰랐기에
클리블랜드의 탈락은 뭔가 아쉬움을 남긴다.
마치 슬램덩크의 북산과 해남의 경기처럼...
이변을 기대하던 팬들로서는 안됐지만
디트로이트는 역시 강했다.

Posted by 망고

2006/05/23 09:20 2006/05/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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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D-6일

회사에 청첩장을 돌리러 양복을 입고 왔다.
아... 넥타이가 목을 조여와 아무것도 할 수 없네.

Posted by 망고

2006/05/22 11:09 2006/05/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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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와 율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Posted by 망고

2006/05/19 10:18 2006/05/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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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뒤 3연승.
동부 컨퍼런스 시즌 1위의 강호 디트로이트를 맞이하여
클리블랜드가 대역전극을 연출하고 있다.
그 드라마의 중심에는 제임스 르브론.
32득점/5리바운드/5어시스트
86:84 라는 스코어를 볼때
32점은 빛나는 득점이 아닐수 없고나.

아.. 경기 보고싶다.

Posted by 망고

2006/05/18 13:05 2006/05/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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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pie Fourth Birthday tickers

Stay Foolish, Stay Hungry.

-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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