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새집의 삶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는 심정으로
또니를 꼬셔서 함께 용산으로 나섰다.
아뿔싸! 그런데 전자랜드 1층의 전업사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다른 곳의 아저씨들은 125V 4A 퓨즈는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 와중에 250V 4A 짜리 퓨즈를 어떻게 어떻게 구한 망고.
전압과 전류와 저항의 관계식을 떠올리려고 노력했지만
퓨즈에 쓰여진 글자들은 해독이 불가했다.
그래서 현재 상황.
1. 나의 파워앰프에는 125V 4A짜리 아니면 끼우지 말 것! 이라고 주의 스티커가 붙어있고,
2. 그곳에 붙어서 이전까지 잘 돌아갔던 퓨즈는 불행히도 250V 5A 짜리였고
--여기까지 상황을 보면 250V에 4A짜리 퓨즈가 끊어졌다는건 분명 그 이상의 전류가 흘렀을 것이라고 가정할 수 있으므로 250V 4A짜리 퓨즈를 끼울 경우 두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겠다.
1) 멀쩡히 돌아간다. (퓨즈는 끊어졌으나 기판은 정상작동하므로)
2) 아무 반응이 없다. (퓨즈가 끊어지기전에 기판이 망가졌으므로)
그/런/데..
현재상황 3. 250V 4A 퓨즈를 끼우고 110V 전원을 공급하자...
"퍽..."
1)도 아니고 2)도 아니고 "퍽"이라...
250V 5A에서 돌아가던 녀석이 250V 4A에서 끊어지는건 또 뭔가???
그리하여 아무래도 파워앰프를 들고 용산을 방문해야할 것 같은 불길한 느낌에 사로잡힌 망고...
오늘도 적막한 204호의 밤은 이렇게 지나간다.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