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26

1.
카메라 수리 받았다.
Pentax istDs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조그 다이얼 부품 교체.
정품이었다면 33,000원인데
내수용이라 42,900원.
핀교정 비용을 문의했다가 엄청난 가격을 듣고 포기했다.
수평도 안맞고 핀도 의심스럽지만
결론은 그냥 써야겠다.
어쨌거나 그동안 못찍었던 아기사진을 다시 찍어줄 수 있게 되었다.

2.
팔려던 43mm ltd 렌즈를 지인에게 넘기기로 했다.
그걸로 꽤나 많이 찍었었는데
31mm이 들어온 이후로는
거의 바디에 끼우지 않았다.
뭘 갈아끼우면서 찍는게 체질이 아닌가보다.
같은 이유로 시그마 28-70도 처분해야겠다.

3.
요며칠 산수유가 노랗게 보이더니 개나리도 꽤나 많이 피었길래
'사진한번 찍어야겠군'하고 있는데
비가 내린다.
작년같은 추이면 '비옴'>'추워짐'>'꽃짐'이 되는건가.

4.
자동차님이 또 방전되셨다.
이래도 되나 몰라.
그 동안은 남편 혼자 세건인가를 해먹었는데
이번엔 아내 차례. 흠흠흠
출근시간 지나서 보험사에 전화넣어야겠다.

5.
어쩌다 아이팟나노 크로마틱인가 신품이 생겼다.
심하게 쉬크해주시는게 땡기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 나노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으므로
처분할 생각. 주변에 살 사람 없수?

6.
작금의 커피라이프가 심하게 슬럼프다.
꼭 몸이 안좋을땐 커피맛도 더 쓰더라.
이건 당췌 맛을 내보려고 갖은 애를 써도
입안에 느껴지는 맛은 기분나쁜 쓴맛.
우연히 같은 커피를 아내가 맛보더니 맛있단다.
으...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였던가.

7.
사는 동네가 홍대라서 이 주변의 커피들은 꽤나 맛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비싸다...
커피프린스 드라마로 유명해진 커피프린스 1호점의 맞은편 아래쪽에
새로 생긴 커피집 이름이 Extracting&Brewing이기에 한번 가봤다.
의외로 손님도 많고 안쪽엔 로스터기도 놓여져있다.
척보기에 내공이 느껴지는 분위기.
바리스타들은 젊고 흰셔츠를 맞춰있고 있어
커피친구나 비미남경 보다는 커피스트에 가까운 쉬크한 분위기다.
뭐. 난 전자를 더 좋아하지만
어쨌거나 바깥에 큼지막하게
"테이크아웃시 2000원 할인!"
이라고 써놓으셨기에
'20%도 아니고 2000원? 당췌 얼마나 비싸길래 그런거지?
커피 리스트나 보면서 생각해봐야겠군. 너무 비싸면 나와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갔다.
당시 내 복장은 무릎 양껏 나온 베이지색 츄리닝 바지에
머리는 안감고, 감기때문에 겨울 오리털 자켓을 입고 있었으니.
들어가자마자
"테이크아웃하시게요?"
라고 물어온 것도 무리는 아닌가보다.
테이크아웃시에는 드립커피는 안되고 에스프레소 베이스만 된단다.
음... 왜?
어쨌거나 메뉴판 달래서 읽어보았다.
드립은 4종류인가의 specialty bean이 있는데
종류가 적은 걸로봐서는 꽤 신선하게 원두를 관리하려는게 아닐까 싶다.
그 왜 메뉴 수가 많은 음식점은 맛이 없지 않은가.
스페셜티 커피 가격은 6000원대.
싸진 않지만 비싸다고도 할 수 없는 가격.
잠시 스페셜티 커피 + 앉아서 만화 = 6000원 옵션과
아메리카도 테이크아웃 = 2000원 옵션을 고민하다
후자를 골랐다.
무릎나온 츄리닝에 빌린 만화책을 읽으며
흰 커피잔에 드립해온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에스프레소 베이스 아메리카노였기에
커피에는 별 기대하지 않고 들고 나왔다.
'2000원이면 싸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보다 800원이나 싼걸'하면서
한입 머금으니 왠걸.
맛.있.다.
누가 에스프레소 베이스 아메리카노는 다 똑같다고 했나. (뜩음 ㅡㅡ;)
언제 한번 라떼나 다른 것들도 한번 마셔보고 싶어졌다.
집근처에 맛있는 카페가 많다는건 축복이다.

Posted by 망고

2009/03/26 09:26 2009/03/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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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rminee 2009/03/26 18:13 # M/D Reply Permalink

    마지막 이야기는 커피에 관심이 없으니 영 공감이 안되는구만요. 크크
    근데 차는 어떻게 그래 자꾸 방전을 시킨대요.
    요즘 차 키 빼면 라이트도 다 자동으로 꺼지지 않나?

    1. 망고 2009/03/26 22:55 # M/D Permalink

      옛날차라서 그래 ㅡ,.ㅡ

  2. sha 2009/03/27 20:28 # M/D Reply Permalink

    와 좋겠다...'Cafe에서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책 읽기' 해본지 정말 오래되서 기억도 잘 안 나~

    홍대 근처 맛있는 Cafes 리스트 알려주세효 >ㅅ<
    시간 날 때 주말마다 한 군데씩 갈거야 꼭꼭꼭!

    망고빵이 직접 내려준 커피 마시고 싶어서 혀가 바짝바짝 마르고 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애~~~ 놀러가면 타주나? ^^

    1. 망고 2009/03/30 13:44 # M/D Permalink

      놀러와요. 커피쯤이야.

  3. april 2009/03/29 13:21 # M/D Reply Permalink

    결국 43처분하셨군요..ㅋ
    언제 31을 가지고 있으셨데요..

    저도 카메라 수리 받아야하는데
    펜탁스 수리점 어디있는지 알려주세요..~~

    1. 망고 2009/03/30 13:44 # M/D Permalink

      성수역 근처에 있음. 아래 싸이트 참조.

      시그마 28-70 살 생각없냐? ㅋ

      http://www.pentaxkoreaserv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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