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리듬 찾기

1.
아기가 생기고 (정확히는 아내가 임신한 이후부터)
거의 운동을 하지 못했다.
운동이라해봐야
애기 안고 왔다갔다 하는 것 정도.
아기가 무거워지면서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친구 모군이 그랬다.
'운동과 노동은 다르다'고
굳이 말하자면 아기 키우는데 드는 수고로움은 노동에 가깝달까.
요사이 계속 감기에 시달리는 것도
체력이 떨어진 탓이라 생각되서
어제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2.
달리기라고 해봐야
아직 30분을 풀로 달리지도 못한다.
어제 처음 달려보고 깜짝 놀랐다.
'아 내 몸이 내 맘과는 달라졌구나'하고
중력이 이렇게 무거웠던가
이건 달리는게 아니라
숫제 누가 뒤를 잡아끄는 것 같았다.

3.
뭐든 꾸준하기가 가장 힘든 일이겠지.
오늘 뛰었더니 어제보다 좀 더 가볍다.
아직도 10분을 달리면 헉헉거리는게
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있는 동안
몸은 생각보다 빨리 늙는 것 같다.
더 젊어지진 못해도
빨리 늙진 말자.
그러기 위해선 만가지 약보다
귀찮고 힘들지만 꾸준히 달리는게 낫다.

4.
갑자기 든 생각.
매트릭스 애니메이션에 보면
달리기를 통해 매트릭스를 탈출하는 선수 이야기가 나온다.
뭐든 하다보면 한계가 오기 마련인데
그걸 넘으면 해탈할 수 있을까.



Posted by 망고

2009/03/12 19:30 2009/03/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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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toni 2009/03/16 22:33 # M/D Reply Permalink

    결혼전에는 일요일마다 야구를 하면서 하루에 몰아서 운동을
    하기는 했는데 요즘은 거의 숨쉬기 운동만 하고 있네요... ^^
    선뜻 뭔가를 꾸준히 할 자신이 없기도 하고...
    워낙 게으르다보니 저는 아예 시도도 하지 않고 있답니다.

    그래도 마음 먹으셨으니 꾸준히 하시길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망고님! 화이팅!!! ^^

    1. 망고 2009/03/17 12:55 # M/D Permalink

      벌써 황사라고 쉬어버렸는걸요 ^^;;; 역시 뭐든지 꾸준히 하기가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ㅎㅎ

  2. terminee 2009/03/17 15:54 # M/D Reply Permalink

    정말 꾸준히 하기 힘들어요.
    농구야 요즘도 종종 하지만
    규칙적으로 해보려고 시작했던 몇 가지 운동들은
    전부다 열흘 내로 잊혀지곤 했던 기억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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