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감기가 떨어지질 않는다.
좀 쉬면 나은듯 하다가 무리했다 싶으면 다시 동일 증상 반복.
비염이 심해지면서 코가 막히고, 열이 나고, 머리가 띵 @ㅅ@
찬바람이라도 불라치면 오들오들 떨리고
찬물만 몸에 닿아도 으실으실 춥다.
2.
아빠 때문인지 아기도 계속 콧물을 줄줄 흘리고 있고
어제 소아과에서도 아가가 중이염이 좀 있다고 진단을 받아서
내킨 김에 아빠 감기부터 떨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찾아보니 동네에 내과가 꽤 많네.
그 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골랐다.
아내가 다닌 산부인과와 아기가 다니는 소아과가 같은 건물에 있다 ㅡㅡ;;
왜 그걸 몰랐을꼬.
4.
병원에 가니 선생님이 아직 출근전이시란다.
대기실엔 아직 환자가 한명도 없다.
이름과 주민번호를 간호사 선생님께 알려드리고
의자에 앉았다.
그제서야 병원의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다.
뭐랄까... 옛날 병원 분위기?
딱히 구식이랄까 하는 구석은 콕 집어 찾기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릴때 다녔던
나이많은 한의사 선생님의 한의원이 떠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의사선생님은 할아버지셨다.
5.
이렇게 말하면 실례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직업같으면 벌써 은퇴하실 나이에 현역으로 일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겉모습과 달리 목소리는 의외로 우렁차시다.
증상을 설명드리고 약처방받고 주사한대 맞았다.
요즘 내과에선 주사맞기 힘든데
예전에 내가 어렸을땐 어떤 증상이든
'일단 주사한대 맞고' 왔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엔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다 어쩐다 하고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추세지만...
어쨌거나 한대 맞았으니 가뿐해지려나?
6.
오는길에 포카리 스웨트 두병을 사가지고 왔다.
오늘은 감기 타도의 날.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