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판촉원

며칠전 신문판촉원이 벨을 눌러
자는 아기를 깨운 적이 있다.
아기가 막 잠들었을때라 이제 뭐 좀 해볼까 하는 순간에
당한 일이라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데
그 아저씨가 나에게 했던 말이 이제야 생각난다.

"아. 아드님이세요?"

그러니까 아줌마가 나올줄 알았는데 왠 학생(처럼 생긴 사람)이 문을 여니까 그 분도
놀라셨던가보다. 그래도 아드님은 좀 심했다. 완전 '부모님 집에 안계시니?' 투였는데... 이건 도무지 ㅡㅡ;;

Posted by 망고

2008/12/13 00:19 2008/12/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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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erminee 2008/12/13 00:42 # M/D Reply Permalink

    학생...이 맞긴 맞다고 해야하나... 크크
    그래도 아드님이라니 그건 좀... -_-;;;

    1. 망고 2008/12/16 00:01 # M/D Permalink

      아드님도 맞긴 맞지. 이 세상에 누군가의 아드님이 아닌 남자가 어디있나.

  2. sha 2008/12/13 14:47 # M/D Reply Permalink

    우하하하하 welcome to my world mangoppang~ㅋㅋㅋ 나 며칠 전에 아파트 입구에서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내 나이 또래의 젊은 새댁을 위해 문을 잡아준 적이 있었는데 "꼬마야 고마워~"라는 인사를 답례로 받았으요. (-_- +) 내 아무리 캡과 후드티와 청바지와 운동화를 쓰고 입고 신고 있었다지만.

    그리고 '그런 어른'에서 '그런'은 오빠의 anecdote를 총칭하는 의미, 즉 '노다메를 보며 즐거워하는'이라는 지극히 neutre한 뜻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는 바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명확히 살리기 위해 문장을 수정해보자면 '오빠는 그냥, 그런(->그러한) '어른'인거야'가 되겠죠(쉼표 넣으니 좀 괜찮나?ㅋ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윽). 오빠는 절대 그저 그런 어른이 아니야~!

    1. 망고 2008/12/16 00:01 # M/D Permalink

      꼬마... 이건 내가 봐도 자랑인 것 같다.

  3. 밤길 2008/12/15 10:39 # M/D Reply Permalink

    동안들 ㅋㅋㅋㅋ

    1. 망고 2008/12/16 00:01 # M/D Permalink

      마음이 어려서(철이 없어서) 얼굴도 동안

  4. sha 2008/12/15 11:08 # M/D Reply Permalink

    아 오빠 그런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나있다가 "아드님이세요?"라는, sous-entendu '당신 참 어려보이는구나' 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좀 풀렸어? ^^ㅋ

  5. piper76 2008/12/15 16:09 # M/D Reply Permalink

    자랑이지?

    1. 망고 2008/12/15 23:59 # M/D Permalink

      때로 나의 친구들은 '지나치게' 날카롭다.

  6. ricky 2008/12/15 23:21 # M/D Reply Permalink

    (울고있는 저 아기가) (당신의) 아..아드님이세요? (아기의 잠을 깨워 미안합니다.) ..... 너무 긍정적인 사고일까?

    그러고보니 아파트 문에 [아기가 있으니 초인종을 누르지 마세요..]라고 적힌 메모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는 들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어떻게 알려야 하는 거지?

    zong

    1. 망고 2008/12/15 23:59 # M/D Permalink

      이런 날카로운 친구같으니라고 ㅋ
      나도 글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너의 해석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누가 뭐래도 나쯤 되는 사람을 두고 '부모님 집에 안계시니'는 전혀 말이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락의 힘은 내게 다른 해석을 강요하는데, 아무래도 아저씨의 '아드님'발언이 있고나서 아기의 울음이 터진 것 같다는 어렴풋한 기억이 뒷받침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니까 다시 사건을 재구성해보면
      벨이 울린다 > 아기가 놀란다(하지만 깨진 않았다) > 문을 연다 > '아드님...' > 아기가 운다
      순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이란게 이렇게 미세한 부분에서는 얼마든지 앞뒤 순서를 바꿔치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해석의 여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요지는 어쨌거나 '아빠는 동안'이 아니라 아기가 있는 집 초인종은 누르지 말자는 것. 초인종을 못누르면 문을 똑똑 두드리면 된다. ^^ 손가락으로 딱딱한 물체를 두드리는 '똑똑'소리는 귀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원래의 목적을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다.

  7. 함차 2008/12/17 07:05 # M/D Reply Permalink

    동안,,,어리다는마은 잃어버리고 산지..언제인지
    고등시절 졸업 후...아니 그때부터..듣지 못한듯
    한결같은 얼굴..
    딴에 위로하는 분들은 얼굴이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위로삼아 지내게 되네요

    1. 망고 2008/12/18 16:14 # M/D Permalink

      어려보이는건 괜찮은데 어린 취급을 받는다는게 문제에요 ㅡㅡ;;

  8. .淳.<..> 2008/12/20 10:09 # M/D Reply Permalink

    자랑이구먼... ^^

    1. 망고 2008/12/24 14:41 # M/D Permalink

      이건 뒷북이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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