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시대미완의 시대 - 10점
에릭 홉스봄 지음, 이희재 옮김/민음사

1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태어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역사의 현장을 몸으로 겪어온 한 역사가의 육성으로 듣는 20세기 이야기. 실로 생생한 육성담화의 역사 이야기다. 좀 두껍지만 일독을 권할 수 있는 책.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로부터 미래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함이다. 지금의 세계가 "전혀 새로운" 뭔가는 결코 아니다. 과거에도 제국은 있었고, 전쟁도 있었고, 위기도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그 역사의 내용물들이 현재와 매우 닮아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사람은 많이 변하지 않았다.

그의 충고와 조언은 우리 시대를 이해하고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작은 빛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책의 말미를 다시 곱씹어본다.

인상적인 대목들

육체적 경험과 맹렬한 격정이 가장 깊이 맞물린 활동은 누가 뭐래도 섹스이겠지만 그 다음 가는 것은 바로 뜨겁게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대중 시위에 동참하는 것이었다. 결국 개별적으로 경험하는 섹스와는 달리 대중 시위는 집단적 성격을 가지며 적어도 남자의 경우에는 순간으로 끝나는 섹스의 절정과는 달리 대중 시위에서 맛보는 희열은 몇시간이나 이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섹스와 마찬가지로 시위에 나선 사람은 걷고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육체 활동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개인은 집단 안에서 일체감을 느끼고 집단과 하나가 된다. - p127

그렇지만 친구들도 대부분 떠났고 또 당 안에서 반골 노릇을 한 사람이 도대체 왜 당에 남았는가라는 물음은 여전히 남는다. 그동안 나는 이런 물음에 수도 없이 답해야 했다. 나와 인터뷰를 한 기자는 열이면 열 이것을 물어보았다. 언론에 찌든 사회에서 한 사람의 개성을 포장하는 가장 빠른 길은 한두 가지의 튀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나의 튀는 점은 재즈를 사랑하는 교수라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공산당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대답이 짧을 때도 있고 길 때도 있었지만 나의 답변은 한결 같았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몇십 년 동안 내가 당에 남은 이유를 정당화하는 것이지 내가 꼭 그 당시에 했던 생각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때 내가 했던 생각을 되살리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그때도 그랬고 나중에도 그랬지만 나는 한때 공산주의자였다가 광신적인 반공주의자로 돌아선 무리와 한 패가 된다는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났다. 그들은 공산주의라는 "실패한 신"을 섬기는데서 해방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자기들이 해방되기 위해 그 신을 사탄으로 몰아붙였다. 냉전 시대에는 그런 사람이 수두룩했다. 1956년의 나라는 사람을 자서전 집필가의 눈이 아니라 역사가의 눈으로 되돌아보았을 때 물론 당을 떠날까 하고 생각해 본 적은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당에 남은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잉글랜드에서 영국 젊은이로 공산주의에 입문한 것이 아니라 바이마르 공화국이 무너져갈 때 중유럽에서 공산주의자가 되었다. 내가 공산당에 들어갔을 때만 하더라도 공산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그저 파시즘하고만 싸운다는 뜻이 아니었다. 세계 혁명을 위해 싸운다는 뜻이었다. 정치를 보는 중심 거점이 10월 혁명에 있었던 1세대 공산주의자들의 말석에 지금도 나는 앉아 있다. -p355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처럼 뻔한 일도 없었다. 대처 시대는 20세기에서 정치, 사회, 문화의 차원에서 한꺼번에 이루어진 혁명에 제일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좋은 쪽으로 이루어진 혁명은 아니었다.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어느 나라 정부도 누릴 수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한손에 거머쥐고, 대처는 영리를 무한정 추구하는 데만 눈이 먼 민간 기업과 애국주의라는 과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쌍두마차가 질주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영국에서 무조건 쓸어버렸다. 탐욕과 호전성이 판을 친 것이다. 그것은 영국 경제에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합당한 신념에서만 움직인 것이 아니라 계급 감정에 의해서,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중하층 계급의 무정부주의"에 의해서 움직였다. 사실상 군주제를 포함한 전통적인 지배 계급과 그들의 통치 방식, 영국의 기존 체제, 노동 운동이 모두 공격의 대상이었다. 전방위로 이루어진 이런 공격의 결과, 영국의 전통적 가치관은 와해되었고 나라의 꼴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내 또래의 사람들은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학자로 은퇴를 하고 21세기 벽두를 맞아 잉글랜드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은 한 미국 친구와 아마 심정이 같을 것이다. 미국이 그립지 않느냐고 하니까 그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립기로 치자면 내가 처음 여기 와서 안 영국처럼 그리운 게 이디 있을라고." 영국의 지식인과 문화인 사이에서 대처를 껄끄러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심지어는 대처를 뼛속 깊이 혐오하는 분위기가 널리 퍼진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대학 교육을 받은 중산층의 상당수도 점점 대처를 싫어했는데 그런 반감을 극명하게 드러낸 사건이 바로 옥스포드 대학기 대처에게 명예학위 주기를 거부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한 나라의 일은 공사를 막론하고 사업 수완이 있고 사업 감각이 있는 개인이 맡아야한다는 대처리즘의 이념적 공세가 수그러든 것은 아니었다. 대처리즘의 승리가 참으로 뼈아팠던 것은 그것이 1979년 이후로 국민 여론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무엇보다도 그 반대 세력의 깊은 내분에 힘입어 어부지리로 승리를 챙겼기 때문이었다. 1980년대에 미국에서는 로널드 리건을 띄운 보수 바람이 불었지만, 영국에서는 그런 바람 덕분에 대처가 당선된 것이 아니었다. 보수당 지지표는 늘 열세에 머물러 있었다. 노동당이 자유-사회민주동맹과 선거 공조를 하든가 아니면 적어도 반보수당 유권자들이 조직적으로 "전략 투표"를 해야 한다는 나의 조언은 양쪽에서 모두(당연히) 묵살당했지만 결국 현명한 유권자들은 상당수가 전략투표를 선택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문제는 노동당도 자유-사회민주동맹도 신통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대처리즘 말고는 달리 유권자의 눈길을 끄는 전략이 없었다. 결국 우리가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나중에 가서는 대처리즘이 워낙 민심을 저버려 어떤 야당한테도 지고 말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었다. 그 믿음은 정말로 현실화되었지만 무료 1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였다. 우리는 대처의 혁명은 대부분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점에서도 우리의 경고는 들어맞았다. -p449

정치를 항구적인 재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만 여기는 습벽에 젖은 우리 정치인의 선거 정치 논리와 1997년 이후의 집권층 논리에 밀려 우리는 "현실" 정치 바깥으로 쫓겨났다. 에서도 열혈 청년 몇 사람은 권력이 있는 곳으로 갔다. 노동당이 집권하고 나서 18개월이 지났을 때 마틴 자크가 블레어의 시대를 총평하기 위해 폐간된 잡지의 특별호를 만들었는데 블레어 진영의 한 사람은 그 지엄한 다우닝스트리트 10번지의 총리 공관에서 특히 나와 스튜어트 홀을 "비판과 비전과 현실 정책을 조화시키는 능력을 갖춘 지식인"과는 달리 "어떤 소속감이나 책임감도 없이 마치 밖에 있는 것처럼" 세미나실에 앉아서 사회를 논하는 사람처럼 내려다보았다. 요컨대 학문적 비판이든 아니든 "이제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정치적 현실주의자와 통치 기술자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두 부류의 사람은 모두 시장 경제의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또 시장 경제가 요구하는 자격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p453

이 나라처럼 불의와 불평등 속에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데서 부자들이 자기들 말고 남한테 관심을 기울일 이유가 뭐란 말인가? 복지를 잠식하고 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던 장치가 퇴화하게 방치를 해도 정치적 불이익을 두려워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아무리 나빴다고는 하지만 이 세상에서 사회주의권이 사라지고 나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 p458

소련이 무너지고 나서 10년 남짓 지난 지금 두려움이 다시 되살아났는지도 모른다. 부자와 부자한테 하도 설득당하여 부자가 없으면 망한다고 믿는 정부는 빈자에게 안겨줘야 하는 것은 경멸이 아니라 양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민주주의의 조직력이 약해지고 공산주의가 해체된 지금 위협은 이성의 적에서 생겨나고 있다. 바로 종교나 민족·부족 근본주의자, 외국인 혐오주의자, 지금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의 정권을 쥔 세력처럼 파시즘의 후에거나 파시즘에 고무받은 정당들이 그들이다. 반세기 동안 반공주의로 냉전을 이어왔는데 미국 영도 안에서 미국 국민을 살상한 미국의 유일한 적이 한때 미국이 소련으로부터 "자유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돈을 대준 수니 이슬람 근본주의 투사들과 미국의 극우 광신도들이라는 사실은 역사의 수많은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다. 로자 룩셈부르크가 말한 사회주의냐 야만주의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사회주의에서 등을 돌린 것을 세계는 다시금 후회할 것이다. -p458

나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삶을 살았을까? 그렇지는 않다. 이런 식으로 삶이 풀려버린 것을 아쉬워하는 것은 부질없고 어리석기조차 하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직도 이렇게 속삭이는 작은 유령이 있따. "우리가 사는 이런 세상에서 마음 편히 지내서는 안 되지." 젊었을 때 내가 그 글을 열심히 읽었던 사람도 비슷한 말을 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p508

프랑스 언어와 문화가 세계에서 맡았던 역할을 지키려는 프랑스의 끈질긴 수호 노력은 좌절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본질적으로 복수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인류를 동질화시키려는 세계화 조류에 맞서서 모든 언어를 지키고 민족과 문화의 특수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고 또 어차피 질 수밖에 없다고 처음부터 접고 들어가서는 안 되는 싸움이다. -p546

프랑스인이나 잉글랜드인과는 달리 이탈리아인은 외국인이 자기네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거기다가 그 외부인이, 내 경우가 그랬지만, 자기네와 너무나 다르게 생겼고 이탈리아어도 불안하고 이탈리아에 대한 지식도 피상적이면 더더욱 좋아했고 뿌듯해했고 심지어는 고무받았다. 내 생각에는 바깥 세계로부터 호평을 받긴 했지만 정말로 진지한 관심을 받았던 것은 없는 나라, 1860년에 통일을 이루기는 했지만 평화시에도 전쟁시에도 이렇다 하게 저력을 보여준 적이 없는 나라에서 워낙 오랫동안 살았던 것도 그런 반응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그러다 보니 변병 의식 내지는 들러리 의식 같은 것이 골수에 박혀버린 것이다. 이탈리아인은 참다운 역사적 활동은 어딘가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고 문명과 지적 권위의 중심도 이탈리아 밖에 있다는 믿음을 받아들였다. -p571

1994년 총선에서 전후 이탈리아를 이끌어온 정당은 상대적으로 정직한 이미지를 지켜온 이탈리아 공산당과 만년 야당의 자리를 지켜온 네오파시스트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사라졌다. 이탈리아에서만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1990년대는 고약한 기존의 체제를 무너뜨릴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꼭 더 나은 체제가 들어설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p578

1980년대의 이탈리아는 공인들이 이렇게 살아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반면고사로서 사람들에게 보였던 시대, 불법과 무법이 판을 치는 우습기도 하고 조금은 끔찍하기도 한 그런 시대였다. 크락시 사람들이 "진보 지식인"을 자처했던 사람들을 싹 쓸어가는 동안 호사스럽게 살아가는 사회주의자 장관들은 신인 여배우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아났고 그 유흥비는 고위 관료한테 잘 보이려고 기를 쓰던 기업가의 호주머니에서 나왔고 대지진 이후에 정부가 집행한 막대한 지원금은 어디로 갔는지 행방이 묘연했으며 마피아와 결탁한 금융인들이 벌인 투기로 바티칸 교황청은 파산에 직면했고 거기에 연루된 한 금융인은 런던의 블랙프라이어스 밑에서 목이 매달린 채 발견되었으며 나폴리의 한 대학 교수는 저서들이 독일에서 나온 박사학위 논문들을 하나같이 그대로 번역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고명한 동료 교수들로부터 인정받은 연구 실적을 내세워서 관공서의 대대적 후원을 받으면서 자기 인맥을 쌓아 올렸다. -p581

폴로 : 생지옥은 미래형이 아닙니다. 그것이 존재한다면 이미 여기 있습니다. 같이 살아 있는 데서 만들어지는 우리의 일상생활이 지옥입니다. 그것을 견디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길을 사람들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지옥을 받아들이고 지옥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요. 지옥이 거기 있다는 생각이 더 이상 들지 않을 때까지요. 두 번째 길을 위험한데 늘 깨어 있어야 하고 배워야 합니다. 지옥의 한복판에서 지옥이 아닌 것을 찾고 알아보고 그것이 이어질 수 있도록 숨통을 터주는 것입니다. -p584, 이탈로 갈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에서 인용

1970년 이후로 제3세계 사람들이 제1세계에 눈을 떴다는 사실, 또는 제1세계다 제3세계다 하는 말이 냉전 시대에 쓰이던 말이니까 다소 표현을 달리하자면, 가난한 사람들이 잘사는 나라로 가면 팔자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1960년대 이후로는 미국처럼 드문 예외도 있었지만 잘사는 나라는 아무리 일손이 필요해도 못사는 사람들이 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익을 창출하는 생산 요소들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하게 만들려고 혈안이 된 세상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바라는 세계화의 형태, 곧 잘사는 나라에서 더 나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소망은 어떻게 해서든 봉쇄하려고 한다. -p587

20세기를 80년이 넘게 살다 보면 정치 권력과 제국, 제도가 얼마나 가변적인가를 저절로 배운다. 나는 식민지를 거느린 유럽의 제국들이,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컸고 내가 어렸을 때 영토가 가장 넓었던 영국, 쿠르디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공중 폭격으로 패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그 막강한 대영제국이 졸지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세계의 강대국들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당하는 것을, 천년은 갈 것처럼 보였던 독일 제국이 무너지고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혁명 정권이 허물어지는 것을 보았다. "미국의 세기"가 끝나는 것을 내 눈으로 보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는 그것을 볼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도 과히 빗나간 예상은 아니리라. -p665

과거와 끊임없이 단절하도록 만들어진 시대일수록 과거와의 연속성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커지기 마련인데 언론에서는 대중의 구미에 맞춘 국민사, "역사 유산", 고대인의 복장으로 꾸며진 놀이공원을 통해 거기에 부합되는 역사를 날조하여 더욱 부채질한다. 권력 기관이 과거와 현재에 대해 말해질 수 있는 것을 통제할 수가 없는 민주주의 체제에서도 압력 집단, 선정적 언론의 위협,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이나 대중의 히스테리는 회피와 침묵,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공공의 자기 검열을 강요한다. -p670

그렇지만 시대가 아무리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직은 무기를 놓지 말자. 사회 불의는 여전히 규탁하고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p672
http://www.shimminkyu.com/tc2008-12-01T08:53:470.31010

Posted by 망고

2008/12/01 17:53 2008/12/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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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ha 2008/12/02 00:22 # M/D Reply Permalink

    아 나도 책 읽고 싶다 책 읽고 싶다 책 읽고 싶다아아아아~~~~ ㅠ.,ㅜ

    1. 망고 2008/12/02 15:03 # M/D Permalink

      대신 내 블로그에 요약글을 읽으세염 ^^

  2. 함차 2008/12/02 17:20 # M/D Reply Permalink

    요약하신것으로 책을 모두 접한듯 하네요..제겐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건 독서량이 부족해서겠죠

    1. 망고 2008/12/03 12:04 # M/D Permalink

      요약에 낚이시면 안됩니다 ㅎㅎ 원래 책은 훨씬 두껍거든요 ㅡㅡ;;;
      제 전공이 이쪽이라.. 자기 분야 외에는 원래 다 어렵죠 ^^;

    2. 함차 2008/12/04 00:00 # M/D Permalink

      요약내용도 이해되지 않아 다시 읽고 갑니다. ㅠ..ㅠ

    3. 망고 2008/12/04 00:12 # M/D Permalink

      사실 요약은 아니고 그냥 제가 마음에 드는 부분에 밑줄쳐놓은거에요. 맥락에서 따로 떨어져나와있으니 오히려 이해하시기 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3. 밤길 2008/12/03 21:26 # M/D Reply Permalink

    홉선생.

    역사론을 읽고 무척 감동을 받았었는데. 중부유럽에 있는 어떤 대학 강의로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엔 냉소주의든 공산주의든 어떤 것 하나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불행하게 지금도 그렇고-_-;) 실패한 이상을 버리지 않는 노인네의 글에서 느껴지는 지성의 힘과 낙관주의에 깜짝 놀랐던 기억만 있습니다.

    냉소주의가 시대정신이 되어버린지 오랜데 10월 어쩌구 하며 1세대 공산주의자의 말석을 자처하는 고집있는 영국 노친네 글을 다시 읽으니 묘합니다. 역사에서 다 똑같다는 냉소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을 터득하는 사람도 있나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일지.

    살면서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인 격변이 있겠지요. 그 때 스스로 파시스트가 되지는 않겠지만 시대가 어려워지만 그 공범자 비슷하게 될 것 같은 어두운 예감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그 때 가 두렵습니다. 점점 용기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어차피 사람은 동물이고 사회란게 좋아져 봤자 권력싸움과 착취와 비열함으로 똑같은 모양이 될 것이라고 한 수 접고 들어가고 있거나.

    다시 역사 공부를 좀 해야 겠습니다.

    1. 망고 2008/12/04 00:14 # M/D Permalink

      그치. 어떻게 살면서 좀 나아져야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여전히 공부가 부족해 ㅡㅡ;

      이 분처럼 많은 객관적 사료들을 머리 속에 넣고서 낙관주의를 유지한다는게 얼머나 어려운 일일까. 위에 발췌한 내용 중에서 지옥 속에서 지옥이 아닌 것을 알아보고 그것을 이어질 수 있도록 숨통을 터주는 게 그런 것 같다. 우리도 용기를 내봅시다. 중요한건 '세상을 바꾸는' 거니까. 그리고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니까

  4. 밤길 2008/12/03 21:36 # M/D Reply Permalink

    아, 이건 홉선생이나 역사와도 별 상관 없지만
    이것도 망고형 전공분야라 생각해서 질문.

    댓글 달때마다 자꾸 보이길래
    한번 뭔가 하고 오픈ID를 가입해봤습니다.

    다 좋은데 이름을 클릭하면 아이디테일 홈피로 가는군요;

    오픈아이디 이름을 클릭하면
    개인 블로그로 링크가 걸리게 변경할 수 없을까요-_-?

    1. 망고 2008/12/03 23:22 # M/D Permalink

      응 글쎄. 오픈아이디를 로그아웃하고 다시 와보면 될 것 같은데.

  5. 밤길 2008/12/06 00:14 # M/D Reply Permalink

    음 역시 이것저것 해봤는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름/비밀번호로 글쓰기'를 써야할 것 같습니다;;

    1. 망고 2008/12/04 20:58 # M/D Permalink

      Simple is the best ^^ (그런데 이 답글을 보니 링크가 잘못 걸려있는데... http://nightwalker.tistory.com 아닌가?)

  6. 밤길 2008/12/06 00:17 # M/D Reply Permalink

    ^^; 수정했습니다.
    페이스트 신공을 쓰다가 "http://"를 두 번이나 적어놓는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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