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때는 아기들은 밤되면 그냥 자는 줄 알았었죠.
혹은 나긋나긋한 자장가라도 불러주면 금새 평화롭게 잠드는줄 알았습니다.
어두워지면
엄마아빠의 사이에 누워
조용조용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행복하게 잠드는 아기.
아기의 수면은 저에게 뭐 이런 이미지였던 것 같습니다.
완전 속았던 겁니다.
아가는 잠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잠이오면 짜증을 냅니다.
성현이는 자장가만으로는 결코 잠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잠을 깨우는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 3~4개월간 줄기차게 불러주던 섬집아기도 이제 저희집에서는
터부가 되었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을 수백번 따러가도
아기는 점점 초롱초롱해지기만 했거든요. ㅡㅜ
잠이오면 주로 젖을 물고 잠이 듭니다.
그런데 그것도 문제인게 젖을 먹다가 잠이들면 꼭 중간에 깨서 웁니다.
안아서 달래면 트림을 하는 걸로보아 아마도 트림을 시키지 않고 재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또 문제인게 젖을 먹이고 트림을 시키면 다시 초롱초롱해집니다.
딜레마입니다. 젖을 먹이면 잠이 드는데, 트림을 시키면 깹니다. ㅡㅡ;
4개월차인가 입으로 말달리는 소리 '두구둑 두구둑' 하는 소리를 냈더니
희안하게도 짜증을 부리던 아기가 눈을 감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거다' 싶었죠.
근데 왠걸 며칠가지 않더군요.
그다음엔 파도소리를 냈습니다. 또 잠이 들었습니다.
'이건가?' 싶었지만 역시나 며칠 안갑니다.
5개월에 들어서는 또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잠이와서 짜증을 부리고 있을때
눈을 감은 얼굴을 보여주면 조금 있다가 스르르 잠이 듭니다. ㅡㅡ;
역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효과가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잠이 와서 칭얼거릴때
안고서 아기 쪽을 보고 눈을 감고 얼러주면 금새 잠이 듭니다.
젖을 물리고 재웠을때와 달리 오래 길게 잡니다.
또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엄마가 아기보다 먼저 잠들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아기는 왜 잠이오면 칭얼댈까요?
혹 꿈나라보다 엄마아빠와 함께 있는게 더 좋기 때문은 아닐까요? ^^;;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