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움베르트 에코 - 무엇을 믿을 것인가

움베르트 에코 교수와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의 네번의 서신교환을 묶은 책. 신, 종교, 생명, 희망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보아야할 문제들에 대해 비신앙인과 신앙인의 진솔한 대화가 펼쳐진다.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얇은 책이라고 가볍게 봤다가 두 지성인의 생각의 깊이에 빠져버리고 마는 책.

"...(전략)그러니까, 우리의 이야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괘의치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아마 매스미디어의 <계시>에 힘입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에 길들어 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어렵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합시다. 신비도 명증도 쉬운 것은 아니니까요. (후략)..."

ps) 저는 책을 험하게 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읽던 페이지를 펼쳐서 엎어두는 정도는 용인하는 편입니다. 이 책도 엎어두었다가 책주인에게 딱 걸렸네요. 이 얇은 책자를 빌려 읽다가 내 집 거실상 위에 엎어둔 것을 마침 놀러온 주인이 보게될 줄 누가 알겠습니까 ㅡㅡ; 책주인은 읽던 페이지를 상관하지 않고 냉큼 덮어버림으로써 복수를 했습니다만... 전 제가 읽던 페이지 정도는 기억하고 있는데다 그런 것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게 좀 복수의 의미를 무색케 했네요. ^^;; 뭐 그렇다고 제가 빌린 책을 함부로 다루는건 아니라구요.

Posted by 망고

08 25, 2008 00:03 08 25, 20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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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ol 2008年 08月 25日 10時 38分 # M/D Reply Permalink

    그래.. 나도 요즘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마구마구 피하고 있는 것 같아...
    이 책을 한 번 읽어봐야 겠는걸...

    1. 망고 2008年 08月 25日 17時 32分 # M/D Permalink

      그냥 출퇴근길에 읽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terminee 2008年 08月 25日 11時 52分 # M/D Reply Permalink

    움베르토 에코 저 아저씨 글을 너무 어렵게 써...
    '장미의 이름'이었나는 일부러 그렇게 썼다는 이야기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래도 그 책은 군대에 있을 때 안 읽는 것보다는 덜 심심하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다 읽었는데, '푸코의 진자'는 몇 번 읽으려고 하다가
    관둔 것만 두세 번이네요... -_-;;;

    1. 망고 2008年 08月 25日 17時 33分 # M/D Permalink

      장미의 이름을 다시 읽어볼까 생각중. 물론 아기가 허락해주는 조건하에서 가능한 일이겠지만... 부처님께서도 가라사대 사는게 고통이요 진리는 도처에 있지만 구하지 않는 자는 찾을 수 없노라

  3. sunny 2008年 08月 25日 23時 34分 # M/D Reply Permalink

    난 몇 년 전에 선물받은 '바우돌리노' 공부할 때 필 꽂혀서 초반 열씨미 읽다가 어찌 됐는지 기억이 안나네...
    그냥 초반은 재미났는데...

  4. april 2008年 08月 28日 14時 43分 # M/D Reply Permalink

    대학교때 얇다는 이유로 충동(?)구매하여
    진도 정말 안나가던 책이로군요..
    오른쪽 북로그를 보니 표지 디자인도 바뀐듯 하네요..ㅎㅎ
    지금도 제 책장에 꽂혀있다는...

    뭘 믿을지만 잘 결정해도
    인생이 덜 복잡할텐데 말이죠..ㅋㅋ

  5. .淳.<..> 2008年 09月 23日 13時 21分 # M/D Reply Permalink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었지.
    '언젠가라도 한번이라도 나도 저렇게 대화를 할수 있을때가 올수 있을까?"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머리 아프다...졸린다..'

    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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