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어져있다 - 어둠의 저편

  어둠의 저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무라카미 하루키의 최신작 이 출간됐다.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작품이다. 기존 작품들과는 크게 다른 소설적 구조와 주제, 분위기를 보여주어, 하루키 문학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밤 11시 56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52분까지 도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소설. 무슨 연유인지 집에 들어가지 않는 여자, 밴드 합주 연습으로 밤을 새우는 청년, 러브호텔 지배인과 종업원, 밤새 영업을 하는 술집의 바텐더, 성을 사는 사람과 성을 파는 사람, 폭력배, 그리고 잠들어 있는 사람들.

작가는 밤의 인간군상들을 하나의 이야기라는 실로 꿰어내면서,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선 속에 악이 있고, 보편적 인간들은 보편적으로 이어져 있다. 진중한 작가의 글은 이래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샤바케 이후 탄력을 받아 소설만 읽어대고 있다. 식사든 독서든 편식은 좋지 않다.

Posted by 망고

09 12, 2007 11:16 09 12, 2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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