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문학동네
연금술사에 필 받아서 파올로 코엘료씨의 소설을 몽땅 사버렸다. 인터넷에서 클릭 몇번하니 읽고 싶은 책이 내 것이 되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싶었다. 그렇게 구입한 4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악마와 미스프랭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11분


살 때는 잘 몰랐으나 앞의 세권은 "그리고 일곱번째날"이라는 3부작이었다고 한다. 제목이 마음에 드는 걸루 아무거나 뽑아서 읽어 나갔으니, 만약 이 세권이 스토리상 이어지는 소설이었다면 아마도 영화를 뒤에서부터 봤을때와 같은 낭패스런 일이 발생했을 것이다.

아무튼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나갔는데... "베로니카..."를 읽고 느낀 감상을 한줄로 요약하면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핑계대지말고 열심히 살아라.

죽음과 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 한쪽을 부정하고서는 다른 한 쪽이 존재할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죽음을 부정하고 잊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늘 죽음을 염두에두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한쪽이 강해지면 다른 한 쪽도 똑같이 균형을 맞추는 빛과 어둠처럼 삶과 죽음도 죽음이 있기에 삶이 더욱 빛나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삶이 가장 빛나는 장소는 병원 응급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개념정의를 다시해야할 필요를 느끼는데... 생(生)이 있고 반대쪽에 사(死)가 있다면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가는게 삶이라고 보는 건 어떤가. 어느 한 쪽에 올인해서는 진리에서 멀어진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읽게된 임종체험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상담치료사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이런 식으로라도 생에 경도된 우리에게 죽음의 인지가 필요한가보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영원히 사는 존재가 있다면 굉장히 소심하고 작은 일에도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네들의 삶은 굉장히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밍숭맹숭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망고

02 3, 2005 10:52 02 3, 20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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