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람들이 세상의 끝인줄 알았다던 영국 스코틀랜드, 그 북쪽 끝자락에 있는 스카이(Skye) 섬에 다녀왔다. 세상의 끝답게 광활한 바위산에 숨이 막힐 정도다.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구비구비 이어진 산자락 아래로 왕복2차선 도로가 납작업드려 지나갈뿐.
척박한 땅의 군데군데에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인 엉겅퀴(Thistle)가 무성하다. 잉글랜드의 침입을 무수히 받으면서도 끝내는 영국을 통일한 스코틀랜드의 정신이 이 어디에나 아무렇게 피어있는 엉겅퀴에서 느껴진다.
스코틀랜드의 사람들은 친절했다. 어찌보면 로우랜드(Low land)라고 불리는 아래쪽 글라스고(Glasgow), 에딘버러(Edinburgh) 같은 도시 사람들과는 또다른 정다움이 하이랜드(Highland)에는 있었다. 시골로 갈수록 인심이 후해지는건 어디나 똑같은가보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니 대자연의 광경이 꿈만같다.
Posted by 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