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단상

구글이 크롬을 출시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일거리가 늘겠군'
하는 생각에 설치해봤던 기억이 난다.

브라우저들이 저마다 다르게 동작하는터에 개발자들은 새로운 브라우저가 나올때마다 별로 달갑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런 이유도 있고해서 설치만해놓고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크롬인데, 최근에 빈번히 사용하고 있다. 빈도로만 따지면 아직 파이어폭스 쪽이 앞서지만 조만간 크롬>파이어폭스>인터넷 익스플로러 순서가 될 것 같다.

그러다 문득, 내가 사용하는 웹서비스가 거의 구글서비스란 점을 깨닫게 됐다. 검색은 구글, 메일은 지메일, 메모할게 있거나 공유할 문서가 있으면 구글닥스,  SMS로 일정알림을 받고 싶을땐 구글캘린더...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크롬을 사용해도 별 불편함이 없었던 것 같다. 특정 서비스나 제품에 lock in 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좀 난감하다. 그러면서 서비스를 만들고 (혹은 인수하고) 그 서비스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를 제공하니... 이건 또다른 Client/Server의 시대가 아닌가?

ps) 크롬 주소창에 about:memory 라고 치면 크롬의 메모리 사용량을 알려주는 페이지가 나온다. 재미난 것은 이 페이지에 다른 브라우져의 메모리 사용량도 함께 표시해준다는 것인데, IE7과 Firefox3에 동일한 페이지들을 띄워놓으니 크롬이 가장 메모리를 적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걸 보여주고 싶었던걸까? (참고로 그 다음이 Firefox3. IE7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Posted by 망고

07 3, 2009 14:26 07 3, 20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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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참 빠르다.

학원갔다가 밥먹고 집에 들어와서 조금 잤더니 지금이다.
성현이가 설사를 해서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조금 일찍 데려와서
병원에 들러야한다.
어린이집가서 아기 데리고,
병원갔다가,
집에 온 다음
밥먹이고,
씻기고
놀아주면
오늘 하루도 쫑나는구나.

놀지 않고, 먹지 않고, 잠자지 않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
없겠지.

느리고 게으르고 잊어먹기 잘하는 몸을 그저 잘 다스려서
좌절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끈질기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끈질기게.

Posted by 망고

07 2, 2009 16:26 07 2, 20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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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협업툴들 : Blog, Forum, Wiki

0.
요사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건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살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예전부터 관심만 가지고 있던 일인데, 결국 일이 되니 하게되는군요. 즐겁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협업툴들 중 유명한 것 몇개를 골랐습니다.
Wiki : Pmwiki
Forum : PhpBB3
Blog : Textcube

이리저리 만져보다보니 각 툴들의 성격이랄까요 쓰임새의 미묘한 차이점들이 드러나네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Wiki는 지식 축적 및 공유에 적합한 툴입니다. 다수의 사용자가 웹에 정보를 쓰고, 고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Blog나 Forum이 시간순서에 따라 정보에 접근하게 하는 것과 달리, Wiki의 경우 Index와 Link로 정보를 조직화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Forum은 특정 카테고리와 주제에 글을 올려 공유하고, 해당 주제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툴입니다. 글을 올리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FAQ에 가장 적합한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Blog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시간순서가 무척 중요시되는 툴입니다. 때문에 Log의 성격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제품 Release Note나 Project 진행상황 같은 정보를 Update 하는데 효용이 있지만, 해당 정보를 조직화하여 지식으로 만들고, 이를 재활용하는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세가지 툴들의 특징에 기반하여 Knowledge Recycle Structure를 만들어볼 수 없을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지만요.

2.
각 툴들이 모두 특정 철학에 기반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어플리케이션을 이해하는데 무척 도움이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선택한 모든 툴들이 "만능툴"이 되고자하는 욕구의 위험을 잘 인지하고 있어, 코어 부분만 구현하고 나머지 부분은 플러그인이라든가 스킨에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특히, Pmwiki의 Cookbook은 무척 재활용도가 높은 지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Recipe들의 문서화도 잘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런 문서화는 무척 오픈소스 프로젝트에게 중요하고도 부러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전 지금까지 문서작성 전문가라는 직무의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네요. 왜 없을까요? Paperwork라고 하면 왠지 아무나 할 수 있고 가치없는 일처럼 비춰지기 때문일까요?

3.
앞으로도 프로젝트 진행해가면서 이 툴들에 대한 글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꾸준히 뭔가를 기록하는게 당장 빨리 일처리를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되새겨야겠습니다.

Posted by 망고

06 30, 2009 13:26 06 30, 20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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